
WWE 전설 헐크 호건이 사망한 지 9개월 만에, 생전 그와 소원했던 딸 브루크 호건이 절절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영국 '더선'은 16일(현지시간) "브루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떠난 아버지에 대한 깊은 슬픔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호건은 지난해 7월 플로리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71세. 수년간 호건과 연락을 끊었던 딸은 호건 사망 직전 극적으로 화해했다.
브루크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아버지가 어린 자신을 안고 있는 흑백 일러스트와 함께 "내 사랑이 아빠를 구했다면 영원히 살았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브루크는 오랜 불화에도 아버지와 유대감은 끊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버지가 떠났을 때 내 영혼의 일부도 떠난 것 같았다. 비보를 듣기 전부터 느꼈다"고 털어놨다.

장례식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를 싫어한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브루크는 장례식에 불참했다. 500만 달러(약 73억원) 규모의 유산 상속 명단에서도 본인 요청으로 제외됐다. 당시 그는 "내가 요구한 일이라 놀랍지 않고, 후회 없다"고 밝혔다.
한편, 브루크는 호건의 타살을 의심하진 않으나 정확한 심장마비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 바디캠 영상을 요구하고 당국자와 직접 만나는 등 진실 규명에 나섰다. 호건의 미망인 스카이 데일리 역시 사망 몇 달 전 남편이 받은 수술과 관련해 의료 과실 소송을 논의 중이다.
호건의 죽음을 둘러싼 잡음도 이어지고 있다. WWE의 전설 릭 플레어는 호건의 사망 원인이 '거리의 마약'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플레어는 호건이 사망하기 전날 진통제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하지만, 스카이 데일리는 이이것이 사망 원인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현재 호건 사망에 대한 경찰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인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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