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33·스포타트)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4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LPGA 투어 무대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윤이나(23·솔레어)의 거센 추격이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김세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엘카바예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JM 이글 LA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여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도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윤이나를 비롯해 해나 그린(호주), 수비치야 비니차이탐(태국), 제시카 포르바스닉(미국·이상 13언더파 203타)이 포진한 공동 2위 그룹에는 2타 차로 앞서 있다.
지난해 10월 전남 해남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5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김세영은 6개월 만에 통산 14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지난 2월 시즌 첫 대회였던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김세영은 지난달 파운더스컵에선 공동 3위에 등극했고 이번엔 기세를 올려 우승에 가장 가까이 다가섰다.
4월도 한국인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올 시즌 7개 대회 중 한국 선수들이 벌써 3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특히 3월엔 이미향을 시작으로 김효주가 2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기세를 높였다.
이번 대회에선 김세영이 배턴을 넘겨받았다. 첫 날 7타를 줄여 공동 2위로 시작한 김세영은 2라운드에선 노보기 플레이로 버디 7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서더니 이날은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질주했지만 후반 막판 4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경기 후 김세영은 "정말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면서도 "골프는 원래 그런 것이다. 이런 일은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 배우고 또 배우고, 실수하고 또 배우는 것이다. 내일은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2홀 연속 보기를 범한 김세영은 16번 홀(파5)에서 과감하게 홀을 공략하려다가 워터해저드에 공을 빠뜨리기도 했다. 김세영은 "15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모든 홀이 순풍이었다. 오늘은 순풍 때문에 고전했다"며 "자신감은 있다. 지난 며칠 간 해왔던 것처럼 계속하면 될 것 같다. 그게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내일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날 8타를 줄이며 단독 3위로 올라섰던 윤이나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전반에는 2번 홀(파4) 버디 이후 9번 홀(파3) 보기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11번 홀(파5)과 12번 홀(파4) 연속 보기로 주춤했으나 15번 홀(파3)과 16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더니 18번 홀(파4)까지 버디로 마무리하며 공동 2위로 마쳤다.
지난해 미국 무대에 진출해 8차례 컷 탈락하고 톱10에 한 차례 진입에 만족해야 했던 윤이나는 2년 차를 맞아 분전하고 있다.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로 LPGA 투어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낸 윤이나는 2라운드 단독 3위에 이어 한 단계 더 순위를 끌어올렸다.
임진희(28·신한금융그룹)는 이날 3타를 줄여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향(33·볼빅)은 5타를 줄여 11언더파 205타로 15위에서 9위까지 수직 점프했다.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은 공동 19위(8언더파 208타), 박금강(25·CJ)은 공동 23위(7언더파 209타), 안나린(30·메디힐)과 주수빈(22·부민병원)은 공동 30위(6언더파 210타)를 각각 기록했다. 신인 황유민(23·롯데)과 이동은(22·SBI저축은행)은 각각 공동 48위(3언더파 213타), 공동 56위(2언더파 214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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