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싱 전 여자 세계 챔피언이 경기 중 타격을 허용한 뒤 뇌출혈로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영국 '더선'은 20일(한국시간) "과거 슈퍼미들급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했던 미국의 복싱 스타 샤다시아 그린이 라니 대니얼스와의 경기 막판에 쓰러진 뒤 뇌출혈 진단을 받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그린은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대니얼스와의 경기에서 9라운드에 맹공을 허용했다. 심판이 개입해 경기를 중단시켜야 할 정도로 일방적으로 공격을 허용했다. 당초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링에 올랐던 그린이지만 경기가 중단되기 전 이미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코너로 돌아가 쓰러진 그린은 들것에 실려 링을 빠져나갔다. 의료진이 즉시 투입돼 응급조치에 나섰고, 열광하던 관중들은 순식간에 충격과 침묵에 휩싸였다.
매체는 "그린은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았으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 결과 출혈 부위의 크기는 약 9mm로 측정됐다. 담당 의료진은 수술을 진행하는 대신, 24시간 집중 관찰을 하며 약물 치료를 통해 뇌의 부기를 가라앉히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다행히 그린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상황을 전했다. 그는 "출혈로 인해 기절했었다"며 "마침내 기나긴 회복의 길에 들어섰다. 치유의 단계에 있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이번 경기는 유튜버 겸 복서인 제이크 폴의 '모스트 밸류어블 프로모션(MVP)'이 주최했으며, 슈퍼스타 알리시아 바움가드너가 메인이벤트를 장식하며 전원 여성 복싱 대회의 일환으로 치러졌다.
16승 2패(11KO)의 화려한 전적을 자랑해 온 그린은 향후 클라레사 실즈와의 거대한 맞대결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끔찍한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링을 떠나 회복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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