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의 무서운 기세는 리그 최고 투수를 앞세운 1위 팀도 잠재울 수 없었다.
SS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이어간 SSG는 14승 8패로 선두 KT와 승차를 1.5경기 차로 좁히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선두 연승이 3경기에서 마감된 KT는 16승 7패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박성한이 포문을 열었다. 리그 유일 0점대 평균자책점(ERA)을 달리던 케일럽 보쉴리(0.87)를 초반부터 괴롭혔다. 박성한은 1회부터 2루타를 날려 5할 타율에 도달했다. 볼카운트 1-1에서 바깥족 상단에 꽉찬 체인지업을 강하게 잡아당겨 우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만들었다. 개막 후 23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KBO리그 역사상 개막 후 23경기까지 5할 타율을 유지한 건 박성한이 최초다. 이날 안타로 80타수 40안타로 정확히 5할로 올라섰다.
2회말 다시 타석에 오른 박성한은 다시 한 번 보쉴리의 존 바깥쪽으로 빠지는 투심 패스트볼을 간결히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3회엔 최정이 배턴을 넘겨받았다. 이닝 첫 타자로 나선 최정은 리그 보쉴리의 시속 131㎞ 바깥쪽 스위퍼를 강타, 좌중간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번째 홈런이자 KBO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발자취를 남긴 한 방이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통산 4400루타를 완성했는데 39세 1개월 27일 만에 작성한 KBO 역대 최연소 기록이자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최정에 앞서 최형우가 지난해 9월 6일 41세 8개월 21일 만에 먼저 기록을 작성했다.

5회 1점을 더 추가한 뒤 6회부터 보쉴리를 대신해 김민수가 등판했다. 최정은 4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대포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3-1에서 5구 시속 134㎞ 몸쪽 커터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5번째이자 통산 523번째 아치를 그렸다.
마운드에선 김건우가 보쉴리에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보쉴리가 5이닝 동안 91구를 던지펴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6탈삼진 4실점하며 4연승 뒤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고 평균자책점(ERA)은 0.78에서 1.93에서 치솟았는데 김건우는 달랐다.
1회초 1사에서 볼넷과 안타를 허용해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장성우에게 과감한 몸쪽 커브를 뿌려 유격수 방면 땅볼 타구를 유도해 병살타로 실점 위기를 지웠다.
이후 4회까지 손쉽게 막아낸 김건우는 5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권동진의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와 내야수들 사이에 떨어졌는데 강현우가 타구 판단 실수로 인해 2루에서 아웃됐고 최원준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김건우는 90구를 던지고도 7회에 다시 등판했고 샘 힐리어드를 삼진, 오윤석을 3루수 땅볼, 대타 유준규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워 커리어 첫 7이닝 투구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8회부터 등판한 문승원이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치 않으며 2이닝을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김건우는 시즌 3승째를 거두며 ERA를 5.00에서 3.60까지 낮췄다.
타선에선 멀티 홈런을 터뜨린 최정(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과 멀티 히트를 날린 박성한(2안타 1득점)과 정준재(2안타 1타점 1득점) 등의 활약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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