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터사이클 경주 도중 두 선수가 서로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영국 '더선'은 24일(현지시간) "스피드웨이 스타 카일 하워스와 조쉬 피커링이 레스터에서 열린 경기 중 끔찍한 난투극에 휘말렸다"라고 보도했다.
두 선수는 지난 23일 잉글랜드 레스터의 버몬트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십 KO 컵 타이' 경기 도중 충돌했다. 레스터 소속인 하워스와 셰필드 소속의 피커링은 9번째 히트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후 감정이 격해졌다. 이들은 오토바이를 탄 채로 말싸움을 벌였고, 내리자마자 주먹다짐을 시작했다. 결국 양 팀 감독과 관계자들이 개입해 억지로 떼어놓은 후에야 상황이 진정됐다.
피커링은 하워스의 거친 주행을 지적했다. 그는 "출발이 좋아 바깥쪽으로 약간 밀렸을 때 레스터 선수들이 지나간 것은 괜찮았고, 카일을 한 번 추월한 후 다시 밀려나 그가 바퀴를 들이민 것도 내 실수였기에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다음 랩 첫 번째 턴에서 그는 곧장 내 옆구리로 돌진했고, 백 스트레이트를 지나 세 번째 턴으로 향할 때도 계속해서 나를 에어백이 있는 곳까지 거칠게 밀어붙였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경기 후 그에게 다가가 '도대체 뭐 하는 거냐'고 물었지만 그는 곧바로 따지려 들었다. 나는 훌륭하고 공정하며 치열한 경주를 지지하지만, 바보처럼 운전할 필요는 없으며 우리는 모두 안전하게 집에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피커링은 "내가 돌아서서 가려는데 그가 입을 나불대기 시작해 오토바이에서 뛰어내려 맞섰다"며 "모임이 끝난 후 대화를 나눴고 증오심은 없지만 그가 내 친구인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두 선수는 필 그리핀 심판에게 벌금을 부과받진 않았다. 하지만 추가 징계 판단을 위해 스피드웨이 통제 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레스터의 스튜어트 딕슨 감독은 "조쉬가 카일에게 다가갈 때 경주가 얼마나 힘들었는지에 대해 웃고 넘길 줄 알았는데 주먹다짐으로 번져 꽤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레슬링이나 아이스하키에서는 이런 다툼이 짜릿한 분위기를 조성하지만, 스피드웨이는 훨씬 더 위험하기 때문에 두 선수가 다시는 선을 넘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열정 덕분에 관중들은 열광했고, 카일은 그날 밤 팬들로부터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우리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