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전망이 나왔다. 조별리그 1위에 오를 가능성과 4위로 추락할 가능성이 거의 비슷한, 그야말로 '예측 불가능한' 팀이라는 분석이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가 27일 업데이트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팀별 순위 확률에 따르면 한국은 조 1위 확률이 22.51%, 2위는 28.18%, 3위는 27.08%, 4위는 22.22%였다. 이번 월드컵은 각 조 1위와 2위가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12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도 토너먼트에 오른다.
옵타 전망은 전반적으로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조별리그 통과 순위인 1~2위 확률 합산이 50.69%에 달하고, 12개 팀 중 8개 팀이 32강에 오를 수 있는 3위 확률 역시도 적지 않다. 한국의 예상 승점은 4.1점, 적어도 조별리그에서 '1승 1무'는 할 거라는 게 옵타의 예측이다.
문제는 조별리그에서 그대로 탈락하는 4위 확률 역시 22.22%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예측됐다는 점이다. 한국이 조 최하위로 탈락할 확률은 조 1위로 32강에 오를 확률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됐다. 1~4위 가능성이 모두 20%대로 예측된 팀은 A조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실제 멕시코의 경우 조 1위 확률이 48.13%에 달했고, 2위는 26.44%, 3위는 16.16%, 최하위인 4위는 9.28%에 그쳤다. 체코는 조 3위 확률이 28.5%로 가장 높았고 4위 27.36%, 2위 26.04%, 1위 18.09% 순이었다. 최약체로 꼽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4위 확률이 41.13%로 가장 높았고, 3위 28.26%, 2위 19.34%, 1위 11.27% 순이었다.
이는 한국의 월드컵 전망을 '극과 극'으로 전망하는 외신들의 평가와도 맞닿아 있다. FIFA 랭킹이 25위로 A조에서 두 번째로 높은 데다, 손흥민(LAFC)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오현규(베식타시) 등 선수들 면면에서 나오는 한국팀의 전력은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 '무패 통과'나 직전 월드컵 16강 성적 등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이 처한 상황을 더 깊숙하게 평가한 외신 평가는 정반대다. 예컨대 이달 초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은 한국의 전력을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48개국 가운데 44번째라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지난달 코트디부아르전 0-4 대패 등 최근 분위기, 그리고 불안한 스리백 전술 등에 대한 지적이 그 밑바탕에 깔렸다. 한국이 조 4위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확률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옵타의 이번 예측을 쉽게 간과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내달 16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뒤, 18일 사전 캠프지인 미국으로 출국한다. 홍명보호는 미국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5일 '결전지' 멕시코로 향한다. 한국은 6월 12일 오전 11시 체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25일 오전 10시 남아공과 차례로 격돌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