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단체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토머스컵)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이 이 대회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한 건 2002년 대회 이후 처음이다.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토머스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스웨덴을 5-0으로 완파하고 2승 1패를 기록, 대만·덴마크와 동률을 이뤘다.
대회 규정상 승수가 같으면 승자승, 매치 득실, 게임 득실 순으로 순위를 따지는데, 세 팀은 승자승에서도 1승 1패로 맞서 결국 매치 득실에서 순위가 갈렸다.
앞서 덴마크에 1-4로 패배하고 대만, 스웨덴을 각각 3-2, 5-0으로 꺾은 한국은 매치 득실에서 +3을 기록했다. 다만 대만과 덴마크는 나란히 +5를 기록, 한국은 조 3위로 밀려 탈락했다.
한국이 토머스컵에서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한 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중국 광저우에서 열렸던 지난 2002년 대회 이후 무려 24년 만이자 12개 대회 만이다.
당시엔 조별리그에 8개 팀이 참가해 4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한국은 조별리그 1승 2패로 중국(3승), 덴마크(2승 1패)에 밀려 조 3위로 탈락한 바 있다.
이후 한국은 2008년과 2012년 준우승 등 11개 대회 연속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다만 최근 4개 대회 연속 8강에서 여정이 멈췄고, 이번 대회에선 아예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반면 안세영(삼성생명)을 앞세운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5-0 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은 내달 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대만과 8강전을 치르고, 승리할 경우 덴마크-인도네시아전 승자와 결승 진출은 놓고 다툰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