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7)을 상대로 정면 승부에 나선다. 김원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은 외국인 좌완 선발 웨스 벤자민(33)의 호투를 발판 삼아 경기 후반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두산은 2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날(1일) 거둔 16-6의 대승의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경기를 앞두고 두산 구단은 선발 라인업부터 공개했다.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카메론(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양석환(지명타자)-오명진(1루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벤자민을 내세운다.
상대 선발은 리그 최고의 구위를 자랑하는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이날 최대 5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투구수가 조금 더 늘어난다면 일찍 내릴 수도 있겠지만 5이닝을 넘어서진 않겠다는 설종진(53) 키움 감독의 설명이 있었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우진은 점수를 뽑기 쉽지 않은 투수지만, 우리 타자들이 전날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만큼 기대가 된다"며 "사실 (안우진에게) 점수를 내주면 좋겠지만, 상대도 투구 수에 대한 계획이 있을 것이기에 우리 선발 벤자민이 초반 5이닝 정도만 잘 버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김 감독은 경기 후반 집중력에 기대를 걸었다. 그는 "벤자민이 5이닝까지 자신의 역할을 해주며 경기 흐름을 비슷하게만 끌고 가준다면, 양 팀 모두 투구 수가 많아지는 그 이후에 승부수를 걸 수 있을 것 같다"는 게임 플랜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구 수 제한이 어느 정도 있는 투수의 공을 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고도 했다. 김원형 감독은 "상대 투수가 에이스면 밖에서는 많이 커트해서 공도 많이 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은 잘 되지 않는다. 저 역시 투수 출신이기에 강요하지 않는다. 사실 그 말을 하면 삼진을 당하라는 이야기와 다름없다. 위치적으로 사실 공이 빠르고 좋으면 높낮이 구분도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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