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가 장단 15안타를 때려내는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두산은 3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전서 13-3으로 크게 이겼다. 6회에만 대거 6득점하며 경기를 품었다.
전날(2일) 2-4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이번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고척을 떠나게 됐다. 반면 키움은 2연속 루징 시리즈를 당했다.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카메론(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안재석(3루수)-김민석(좌익수)-정수빈(중견수)-김기연(포수)-오명진(1루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 투수는 곽빈.
이에 맞선 키움은 박주홍(중견수)-최주환(1루수)-안치홍(지명타자)-임병욱(우익수)-브룩스(좌익수)-양현종(3루수)-권혁빈(유격수)-송지후(2루수)-김재현(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 박준현이 나섰다.
선취점 역시 두산이 냈다. 3회초 선두타자 김기연이 박준현에게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나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후속 타자 오명진이 우익수 방면 깊숙한 2루타를 터뜨려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박찬호의 내야땅볼 때 3루 주자 김기연이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고, 뒤이어 카메론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시원한 2루타를 때려내며 추가점을 뽑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안방마님' 양의지마저 좌전 적시타로 3회에만 3-0으로 도망갔다.
4회에도 두산의 공세는 계속됐다. 선두타자 김민석의 중전 안타와 정수빈의 2루타를 더해 무사 2, 3루 상황을 만들었다. 여기서 김기연의 땅볼을 잡으려던 3루수 양현종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더 보탰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오명진의 유격수 땅볼이 나와 5-0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키움도 가만있진 않았다. 2사 이후 브룩스의 우전 안타 이후 양현종이 곽빈의 초구(150km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5-2, 3점 차이로 쫓아오자 두산 역시 다시 달아났다. 5회초 선두타자 안재석의 안타와 김민석의 볼넷 이후 정수빈이 적시타를 추가해 6-2가 됐다. 6회초 두산은 대거 6득점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의지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김기연의 2타점 적시타, 오명진의 3점 홈런이 더해지며 12-2로 크게 벌어졌다.
7회초 두산 김민석이 우전 적시타를 추가하며 13점째를 채웠고, 7회말 키움 안치홍이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뒤였다. 9회초 1사 만루서 정수빈이 적시타를 더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키움 선발 박준현은 제구 난조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두산 타선은 오명진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4타점, 정수빈과 김기연이 나란히 2타점을 기록하는 등 6번부터 9번까지 하위 타선에서만 9타점이 나오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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