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오프 6전 전승으로 거침없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왔던 고양 소노의 기세가 부산KCC의 화력 앞에 일단 멈춰 섰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반격을 위한 재정비를 다짐했다.
소노는 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홈 경기에서 KCC에 67-75로 패했다. 6강과 4강을 무패로 통과했던 소노로서는 이번 봄 농구 들어 겪은 첫 번째 패배다.
손창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긴장을 했는지 턴오버 8개를 기록한 게 가장 아쉽다. 전반적으로 상대에게 계속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고 총평했다.
이날 고양 소노는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고전했다. 특히 전반전 케빈 켐바오가 야투 5개 중 1개 성공에 그치는 등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손창환 감독은 "상대 신장이 워낙 좋다 보니 스위치 디펜스 상황에서 우리가 하고 싶은 플레이가 잘 안됐다"며 "야투율 35%(25/72)로 경기에서 이기는 건 쉽지 않다. 그래도 선수들은 본인들의 역량 내에서 최대한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그러면서도 KCC의 압도적인 전력에 대해서는 혀를 내둘렀다. 손창환 감독은 "무섭네요, 슈퍼팀이 제대로 하니까"라며 운을 뗀 뒤 "재능이라는 건 참 무섭다는 걸 느꼈다. 우리보다 능력치가 앞선다는 걸 체감했고,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22득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KCC 숀롱을 제어하지 못한 점이었다. 손창환 감독은 "리바운드 숫자 자체가 밀린 건 아니지만, 속공으로 나갈 수 있는 리바운드가 아닌 죽은 리바운드가 많이 왔다"며 "숀롱을 막을 때 자유투를 주는 한이 있더라도 파울로 끊자고 준비했는데, 뭐가 무서웠는지 선수들이 제대로 끊어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손창환 감독은 1차전 패배에 매몰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손창환 감독은 "재정비라기보다는 우리의 부족함을 확실히 느낀 경기였다"면서도 "결과적으로 큰 점수 차가 난 건 아니다. 오늘 들어가지 않았던 슛들만 수정한다면 충분히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격을 예고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