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러운 교체 출전과 소속팀의 탈락에도 '괴물 수비수'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독일 명문 클럽 뮌헨은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과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4-5로 패했던 뮌헨 입장에선 반드시 이겨야했지만, 홈에서도 승리를 챙기는데 실패했다. 합계 스코어 5-6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김민재는 후반 23분 요나단 타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뮌헨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는 등 계속해서 PSG 빠른 공격에 고전했다. 게다가 요나단 타가 옐로카드 한 장을 받은 상황이었다. 계속 뛰기에는 퇴장 위험의 부담이 있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발이 빠른 김민재를 투입해 이를 보완하고자 했다.
용병술은 나쁘지 않았다. 김민재는 출전시간 22분 동안 볼 터치 22회와 함께 걷어내기와 헤더 클리어를 한 차례씩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에서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패스성공률 94%에 좋은 드리블로 상대 선수도 2번이나 제쳤다. 공격 지역에서 4차례 패스를 연결하며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무엇보다 투지 넘치는 수비가 좋았다. 0-1로 지고 있던 후반 34분 PSG 에이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일대일로 맞서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PSG의 추가골이 나왔다면 뮌헨은 경기를 던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 하지만 김민재가 포기하지 않고 뒤따라가 크바라츠헬리아를 몸으로 밀어냈다.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은 크바라츠헬리아는 슛을 날리지 못했다. 뮌헨도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물론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 이외에도 추가골을 넣지 못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김민재의 호수비 덕분에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펼쳐졌다.

평소 박한 평가를 주던 독일 현지 언론들도 김민재의 활약상을 크게 칭찬했다. 이날 독일 스포르트는 "요나단 타의 포지션을 맡아 경기 막판을 책임졌다. 최고 수준을 보여줘야 하는 경기에서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는 것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위험한 순간마다 몸을 던져 상대와 강하게 맞섰다"면서 "크바라츠헬리아를 상대로 결정적인 수비까지 해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평점 3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는 점수가 낮을수록 활약이 좋다는 뜻이다. 김민재는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6.3을 주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은 6.1이었다.
한편 PSG에서 뛰는 '골든보이' 이강인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 뛰지 못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 역시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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