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임성재(28)가 호수에 발을 담그는 투혼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3라운드(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전날까지 단독 선두를 질주했던 임성재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와 함께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알렉스 피츠패트릭(잉글랜드·14언더파 199타)과는 4타 차다.
이날 임성재는 전반 4번홀(파3) 보기로 주춤했지만, 8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하이라이트는 후반이었다. 10번홀(파5)에서 환상적인 이글을 낚으며 기세를 올린 임성재는 14번홀(파4)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티샷이 왼쪽 호수 근처 러프에 멈추자, 임성재는 바지를 걷어붙이고 물속에 들어가 두 번째 샷을 시도했다. 1998년 박세리의 명장면을 연상케 한 샷은 홀 2.8m 옆에 붙었고, 버디로 연결됐다.

다만 막판 마무리가 아쉬웠다. 15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하며 선두와 격차가 벌어진 채 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초반 손목 부상 여파로 고전했던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상위권을 유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한편 김시우(31)는 이날 이븐파 71타를 치며 중간 합계 1오버파 214타로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급격한 난조에 빠졌다. 약 한 달 만에 투어에 복귀한 매킬로이는 이날 4연속 보기를 포함해 4타를 잃는 부진 끝에 1언더파 212타로 공동 37위까지 추락했다.
선두권에서는 피츠패트릭이 버디 8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를 작성하며 14언더파 199타로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토페르 레이탄이 13언더파 200타로 1타 차 단독 2위에서 추격하고 캐머런 영(미국)이 12언더파 201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