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명의 5차전을 앞둔 고양 소노의 손창환 감독이 '정신력'과 '즐기는 농구'를 승리의 키워드로 꼽았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고 코트 위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손창환 감독은 1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좀 더 강조했다"며 "특히 3차전을 아쉽게 지면서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져서, 제가 일부러 웃고 농담도 하며 분위기를 풀어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핵심 선수 이정현 등의 몸 상태에 대해 손 감독은 확신을 전했다. 그는 "현재로서 이정현과 케빈 캠바오 등 선수들의 몸 상태에 대해 표면적인 문제는 없다"며 "본인들도 괜찮다고 하고, 뛰는 모습에서도 큰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들이 원하는 만큼 코트에서 신나게 한 번 놀아보라고 했다"며 선수들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손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철저한 체력 관리를 승부처로 지목했다. 그는 "사실 체력이 완전히 셧다운 된 상태에서 다시 올리기는 정말 힘들다"며 "체력이 40% 정도 남았을 때 미리 얘기를 하라고 했다. 그때 교체를 해줘야 퍼포먼스가 유지된다"는 구체적인 운용 원칙을 밝혔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2옵션' 외국인센터 이기디우스에 대해 "체력적으로 조금 더 우위가 있었던 것 같다"며 "자기가 힘닿는 데까지 롤플레이를 해주고, 힘들면 바로 교체해 주면서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경기 양상에 대해서는 초반 기선 제압을 강조했다. 손 감독은 "초반부터 치고 나갈 생각이다. 주전들의 출전 시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정공법을 예고했다.
3~4번에서 활약하게 될 강지훈과 정희재의 분배에 대해서는 "시간을 딱 정해두기보다, 들어가서 어느 정도의 집중력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면서도 "특히 정희재는 최소 15분 정도만 버텨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손 감독은 "결국 어느 팀이 더 열정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며 "냉정한 판단력을 유지하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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