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출신 '역수출의 신화' 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재활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부인 엠마 폰세가 남편의 부상 이후 겪었던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설명하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엠마 폰세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남편 코디 폰세의 부상 이후 긴박했던 상황을 덤덤하게 털어놨다.
엠마는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너무나 벅찬 시간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토론토에 겨우 자리를 잡고 집을 꾸미자마자 터진 남편의 심각한 무릎 부상은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놨다고 한다.
짐을 쌀 시간도 없이 계약한 집을 처분하고 가구들을 환불하며 급히 수술을 위해 캘리포니아로 날아와야 했다. 엠마는 "지난 6개월간 한국에서 테네시, 플로리다, 토론토, 캘리포니아까지 미친 듯이 이동한 것 같다."며 "솔직히 지난주에는 너무 힘들어 완전히 무너졌고 매일 울었다"고 고백했다. 설상가상으로 이 와중에 생후 5개월 된 딸 레이니(Laney)는 첫 감기에 걸렸다.
SNS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발히 활동했었던 엠마는 한 여성으로서 겪는 '정체성 변화'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녀는 "내 삶을 너무나 사랑하고 남편의 야구 커리어를 지원하는 것도 내가 모두 선택한 일"이라면서도 "최근에는 내 정체성이 완전히 뒤바뀌는 시기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무언가 창의적인 생각을 하려고 자리에 앉아도 (너무 바빠서) 뇌가 작동하질 않는다. 내 모든 에너지가 오직 아기와 남편, 그리고 이삿짐 가방을 싸는 데만 소모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나라는 존재의 중요한 일부분을 잠시 잃어버린 채 방황하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엠마는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한다. 최근 '스포츠 인대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하에 수술을 마친 폰세는 현재 하루 3번씩 고강도 홈 재활 루틴을 소화 중이다. 엠마 역시 무거운 의료 장비를 나르고 물과 얼음을 채우는 고된 일상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있다.
그녀는 "이 또한 지나가는 하나의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나는 이 헌신의 삶에 완전히 순응하기로 했다"고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SNS를 통해 "토론토에 머문 12일은 짧았지만 사랑스러운 시간이었다. 큰 충격을 받았으나 인간의 정신력은 놀랍고 우리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며 강인한 의지를 내비쳤다. 2027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돌입했다고 한다.
한국 KBO 리그와 일본 NPB를 거치며 완성형 투수로 거듭났던 폰세의 야구 인생은 잠시 쉼표를 찍게 됐다. 폰세 가족은 이번 달 말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초기 재활을 마친 뒤,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플로리다 더니든으로 이동해 기나긴 복귀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부상의 아픔 속에서 서로를 지탱하며 2027년의 또 다른 반전을 준비하는 폰세 부부에게 팬들의 따뜻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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