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CJ컵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시우(31)가 세계랭킹 20위권 벽을 깨부수며 마침내 19위로 도약했다.
공식 세계 골프 랭킹(OWGR)이 26일(한국시간) 발표한 최신 순위에 따르면 김시우는 종전 24위에서 5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리며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꾸준한 활약과 폭발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생애 첫 세계 톱 20에 들었다.
김시우는 지난 25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 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10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7언더파 257타를 작성한 김시우는 윈덤 클라크(미국)에게 역전 우승을 내주며 3타 차 준우승을 달성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던 김시우는 지난 2023년 1월 소니 오픈 이후 3년 4개월 만의 통산 5승 사냥을 노렸지만, 최종일 11언더파를 몰아친 클라크의 맹추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더불어 지난 2017년 창설된 더CJ컵 한국인 최초 우승 대기록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비록 역전패를 당했지만, 세계랭킹을 19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던 확실한 발판이 됐다. 김시우는 지난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준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2위 성적을 냈고, 지난 2016년 윈덤 챔피언십 우승 당시 세웠던 21언더파 259타를 2타 줄이며 PGA 투어 진출 이후 개인 72홀 최소타 기록을 새로 쓰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번 발표에서 세계 골프계를 지배하고 있는 최상위권인 1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는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됐다. 스콧 셰플러(미국)가 1위를 지켰고 2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3위는 캐머런 영(미국)이 차례로 이름을 올리며 세계 3대장 체제를 확고히 다졌다.
한편 세계랭킹 100위권 이내에 진입해 있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순위 상승도 눈에 띈다. 더CJ컵 동 9위에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3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던 임성재는 종전 72위에서 4계단 상승한 68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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