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규(26·NC 다이노스)가 고질적인 어깨 통증에 다시 한 번 발목을 잡혔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스스로는 불편감이 있는 상태. 그럼에도 김영규는 강력한 1군 잔류 의지를 보였다.
김영규는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7회초 구원 등판해 ⅓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한 뒤 강백호의 타석에서 볼카운트 2-1에서 돌연 임지민과 교체됐다.
NC 구단 관계자는 "김영규는 7회초 투구 중 왼쪽 어깨 불편감으로 교체됐다"며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며, 내일(28일) 병원 진료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호준(50) NC 감독은 28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원래 (통증을) 가지고 있던 부분에 그전보다는 조금 더 강하게 통증이 온 것 같다"며 "웬만하면 이닝을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포수가 먼저 (벤치에) 사인을 주더라. 그래서 내렸고 병원 검진을 했는데도 예전과 크게 다를 건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런데 선수가 생각했을 때는 조금 통증이 있다고 해서 하루, 이틀 더 기다려 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에도 한 차례 어깨에 통증을 나타냈던 김영규는 고질병처럼 어깨 불편감을 달고 살았다. 이 감독은 "투수들 보면 하나씩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항상 오는 부상 부위에 계속 오는데 영규도 똑같다고 보면 된다. (신)민혁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희소한 좌완 불펜 자원이기에 대체자를 찾는 게 마땅치 않은 상황. 그럼에도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은 3라운드 신인 좌투수 최요한(19)을 불러올렸다. 이 감독은 "가장 먼저 추천을 하더라. 바로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1군에 합류했고 김영규의 말소 여부에 따라 바로 합류시킬 준비를 해놨다.
그러나 당장은 기다려보기로 했다. 김영규의 의지가 강력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일요일(31일)까지는 보려고 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와서 이야기를 했는데 선수가 너무 의지가 강하다고 했다. 그전에도 이런 케이스가 있었기에 조금만 시간을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일요일까지는 정확하게 판단을 한 번 내려보자고 했다. 내일이라도 캐치볼을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면 등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규는 NC에 귀한 자원이다. 좌완 불펜으로서 지난해까지 3시즌 연속 3점대 평균자책점(ERA)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21홀드를 올리며 국가대표에도 승선했다.
올 시즌엔 28경기에서 20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2홀드, ERA 3.92로 다소 아직은 아쉬움이 있지만 시즌 5월 들어 ERA를 2.35ᄁᆞ지 낮출 정도로 안정감을 되찾고 있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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