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메이저리거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에서 5안타를 터트린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첫 타석부터 또 안타를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는 1일(한국 시각) 오전 8시 40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이정후는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이정후가 타석에 섰다. 초구 볼을 잘 골라낸 이정후. 2구째 스트라이트를 하나 지켜본 뒤 3구째 헛스윙을 했다. 4구째 볼(슬라이더)을 기가 막히게 골라낸 이정후.
그리고 밀워키 좌완 선발 셰인 드로한의 5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로 절묘하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이정후 특유의 예술적인 부드러운 타격 폼으로 공략, 2루수 키를 훌쩍 포물선을 그리며 넘어가는 우중간 안타를 터트렸다. 4구째와 비슷한 코스였는데, 볼이 아닌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게 들어오자 배트를 낸 게 제대로 통했다. 이정후의 한껏 물오른 타격감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이정후는 후속 채프먼의 중월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으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정후는 앞서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3연전에서 '4안타→2안타→5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 3경기 동안 타율은 15타수 11안타로 무려 0.733에 달한다.
특히 전날(1일) 경기에서는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6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이는 이정후는 물론, 역대 빅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인이 세운 최다 안타 신기록이었다.
이정후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5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4(194타수 59안타) 3홈런, 2루타 12개, 3루타 2개, 19타점 24득점, 10볼넷 22삼진, 출루율 0.341, 장타율 0.433, OPS(출루율+장타율) 0.774의 성적을 마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랜던 룹을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케이스 슈미트(좌익수), 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 루이스 아라에즈(2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이정후(우익수), 맷 채프먼(3루수), 브라이스 엘드리지(1루수), 에릭 하스(포수), 조나 콕스(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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