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키움과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28승 2무 28패를 마크하며 다시 5할 승률을 찍었다. 반면 키움은 21승 1무 37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 카메론(우익수), 손아섭(좌익수), 양의지(지명타자), 안재석(3루수), 박찬호(유격수), 오명진(2루수), 김기연(포수), 강승호(1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좌완 최승용이었다.
키움은 서건창(2루수), 안치홍(1루수), 히우라(지명타자), 이형종(좌익수), 임병욱(중견수), 박찬혁(우익수), 여동욱(3루수), 권혁빈(유격수), 김건희(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하영민이었다.
두산은 3회 선취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한껏 올렸다. 전날(4일) 3안타 맹타를 휘둘렀던 선두타자 오명진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냈다. 이어 김기연이 2루수 플라이 아웃, 강승호가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을 당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 들어선 정수빈이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쳐내며 3루 주자 오명진이 득점에 성공했다. 키움으로서는 투수 하영민의 베이스 커버가 늦은 게 아쉬운 장면이었다.
4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하던 키움은 5회 첫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여동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권혁빈 타석 때 포수 견제 송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갔다. 권혁빈은 유격수 땅볼 아웃. 다음 타자 김건희마저 루킹 삼진을 당하며 아웃카운트 2개가 채워졌다. 그러나 서건창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2루 주자 여동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1-1이 됐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6⅔이닝(총 105구)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를 펼쳤지만, 아쉽게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최승용은 개인 1경기 최다 탈삼진(9개, 종전 2025년 4월 2일 잠실 키움전 외 1차례·7개) 및 개인 1경기 최다 투구 수(105구, 종전 2025년 6월 7일 잠실 롯데전 외 2차례·100구)를 각각 기록했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5이닝(총 87구) 6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자신의 몫을 다한 채 역시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 다시 두산이 균형을 깨트리며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오명진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이유찬으로 교체됐다. 후속 조수행은 3구 삼진 아웃. 강승호가 중전 안타를 치며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정수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키움은 투수를 박지성에서 김성진으로 교체했다.
그런 김성진을 상대로 카메론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3-1로 달아났다. 두산은 손아섭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양의지가 삼진, 박지훈이 1루수 직선타로 각각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2루수 맞고 굴절되는 중전 안타를 친 뒤 2사 후 대타 최주환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3-2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임병욱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동점 적시타를 작렬,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이뤄낸 키움은 8회말 원종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것. 후속 이유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16억 FA' 조수행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4-3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결국 두산은 9회말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린 끝에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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