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이 4연승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라인업 고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97(37타수 11안타)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38)은 연이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부상 이슈는 아니다.
김원형 감독은 7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2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손아섭에 대한 질문을 받고 "컨디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도 "다만 어제(6일) 경기에서 타선의 흐름과 활발한 공격력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그 좋은 기운을 그대로 이어가고자 오늘 라인업을 어제와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카메론(우익수)-오명진(2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지정타자)-박찬호(유격수)-박지훈(3루수)-조수행(좌익수)-강승호(1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전날 3루수로 나섰던 안재석만 허리가 약간 불편에 선발에서 빠졌다. 선발 투수로는 좌완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마운드에 오른다.
전날(6일) 두산은 키움 '에이스' 투수 안우진이 선발로 나왔음에도 장단 15안타를 앞세워 9-1의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6일 손아섭은 아예 교체로도 나서지 않았다.
지난 4월 14일 한화 이글스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 이적한 손아섭은 이번 시즌 28경기 타율 0.247(97타수 24안타) 1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95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6일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른 비결에 대해 "사실 안우진이라는 투수는 KBO 리그 전체에서 외국인을 포함해 탑클래스 투수다. 사실 경기 앞두고는 5이닝만 던지게 해서 경기 후반에 승부를 보려고 했는데, 우리 타자들의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좋았던 것 같다"며 라인업을 유지한 이유에 대해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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