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최대 주주가 충격적인 성추문과 아동 및 여성 보호 위반 혐의로 여성팀 및 유스 아카데미에 대한 접근이 전면 금지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구단주인 데이비드 설리반(77)은 보호 조치 위반 우려로 인해 지난 2023년부터 웨스트햄 여성팀 및 아카데미 팀과 접촉을 전면 금지당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설리반 구단주를 향한 과거의 역사적 의혹들을 인지한 뒤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해 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설리반 구단주는 자신이 소유했던 매체인 '데일리 스포츠'와 '선데이 스포츠'의 소유주라는 절대적인 지위와 권력을 남용해 젊은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하고 사냥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직전 설리반은 웨스트햄의 공동 회장 직책에서 스스로 물러났고, 현재 자신을 향한 모든 성범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더 타임스'는 "구단과 FA, 지역 당국으로 구성된 보호 그룹이 설리반 구단주가 자신이 소유한 구단의 유스팀과 여성 팀에 접근하는 것을 전면 차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FA의 비밀 조사가 현재까지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현재 설리반은 웨스트햄 지분의 38.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하지만 이번 성추문 파문으로 인해 구단주 자격을 박탈당하고 강제로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데일리 메일'은 "설리반이 웨스트햄의 지분을 강제로 매각해야 할 처지에 직면했다"며 "구단주 및 소유주를 퇴출할 권한을 가진 독립 축구 규제 기관이 이미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관련 정보를 공식 요청한 상태"라고 폭로했다.
사안의 폭발성을 감안해 관련 기관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FA 대변인은 "우리는 잉글랜드 축구의 모든 수준에서 강력한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접수된 모든 사건은 엄격하고 철저한 정책과 절차에 따라 처리된다"며 "경찰 등 법적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모든 보호 의혹과 우려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웨스트햄 구단 대변인 역시 매체를 통해 "웨스트햄은 매년 독립적인 평가와 감사를 받는다. 명확하고 강력한 보호 조치를 마련해 두고 있다"면서도 "업계의 관례에 따라 개별적인 보호 사안에 대해서는 세부 내용을 제공하거나 언급할 수 없다"고 비공개 원칙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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