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킬러' 일본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첫 승에 도전한다. 이영표(50) KBS 해설위원은 일본 축구가 더 이상 강팀의 '도전자'가 아닌 '경쟁자'가 됐다며 이 경기를 "일본 축구의 성장을 가늠할 진정한 시험대"라고 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이 오는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최근 유럽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꺾은 데 이어, 최근 치러진 A매치에서는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아이슬란드를 연파하며 유럽 국가 상대 3연승을 기록 중이다.
다만 핵심 전력의 부상 이탈은 악재다.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낙마했고, 주장 엔도 와타루(리버풀) 역시 발 통증 재발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럼에도 전력은 탄탄하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베테랑 나카토모 유토(FC도쿄)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로날드 쿠만 감독이 지휘하는 네덜란드는 과거 세 차례 준우승(1974·1978·2010)의 아쉬움을 털고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네덜란드 전력의 중심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선수들이 있다. 주장 버질 판 다이크와 코디 학포(이상 리버풀), 티자니 레인더르스(맨체스터 시티), 미키 판더펜(토트넘) 등 세계적 수준의 자원들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홍보대행사 '피알잼'에 따르면, 미국 댈러스 현지에 도착한 이영표 위원은 이번 경기를 일본 대표팀의 진정한 시험대로 내다봤다.
이영표 위원은 "일본과 네덜란드의 F조 첫 경기는 현재 일본 축구가 어느 수준까지 성장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다만 최근 잇따른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는 일본 대표팀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본의 급성장을 경험한 전통의 강호들이 더 이상 일본을 만만한 상대가 아닌 강력한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따라서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이전보다 훨씬 강한 견제와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요소들은 조별리그 단계부터 상당한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일본의 험난한 도전을 예상했다.
한편 축구 통계 매체 옵타(Opta)는 이번 맞대결의 승률을 네덜란드 50.2%, 일본 24.5%, 무승부 25.3%로 예측하며 네덜란드의 우세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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