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월드컵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했었을지도 모른다. 그의 페널티킥(PK)이 무산되자 축구 전문가들이 주심을 맹비난했다.
프랑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음바페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전에서 세네갈에 패했던 프랑스는 24년 만의 설욕에 성공했다.
경기 후 영국 '인디펜던트'는 "음바페의 명백한 PK가 비디오 판독(VAR) 끝에 무산되자 현지 전문가들이 주심의 판정을 맹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랬다. 사디오 마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태클해 음바페가 넘어졌다. 하지만 호주 출신 알리레자 파가니 주심은 VAR 모니터를 확인한 뒤 오히려 음바페가 먼저 접촉을 유도했다며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현지 축구 전문가들은 주심의 판정에 반발했다. 영국 BBC 스포츠의 팻 네빈은 "그저 쓰레기 같은 판정이며 완전한 헛소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음바페가 먼저 접촉을 유도했다는 건 내가 들어본 중 가장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전설적 공격수 앨런 시어러도 "전혀 이해가 안 된다"며 "마네가 돌진해 왼쪽 다리로 음바페를 가격하는 장면이 똑똑히 보인다"며 "음바페가 상대 앞에 있는데 어떻게 먼저 접촉을 유도할 수 있나. 정말 기괴한 판정"이라고 지적했다.

심판계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 부심을 봤던 대런 칸은 "주심의 판정을 도저히 지지할 수 없다. 누가 봐도 명백한 PK다"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세계 최고 심판들로부터 왜 PK가 아니냐는 메시지가 내 휴대폰에 빗발치고 있다"며 "VAR 검토 후에도 PK를 찍지 않은 사실이 대단히 놀랍다"고 덧붙였다.
한편 킬리안 음바페는 이날 멀티골을 터트리며 프랑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전 상대 수비에 막혀 고전하던 음바페는 후반 들어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21분 마이클 올리세가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음바페는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이자 통산 13호 골을 달성해 펠레(12골)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세네갈이 1-2로 쫓아오는 만회골을 넣자 곧바로 날카로운 중거리 쐐기골을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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