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38)이 타선의 도움으로 KBO 통산 190승을 달성했다. 박재현(20)은 3안타를 몰아치며 이틀 연속 LG 트윈스를 잡는 데 앞장섰다.
KIA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LG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확정한 KIA는 36승 1무 32패로 4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LG는 42승 26패로 2위 KT 위즈(40승 1무 26패)와 격차를 1경기 차로 유지했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5이닝 3피안타 6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어떻게든 버텨내면서 시즌 4승(5패)에 성공했다. 또한 5월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승리 이후 4전5기 끝에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에 이어 역대 2번째로 KBO 통산 190승에 도달했다.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날 양현종의 최고 직구 구속은 시속 142㎞에 불과했다. 직구 36구, 슬라이더 32구, 체인지업 17구, 커브 4구 등 총 89구를 던지면서 스트라이크 48개 볼 41개로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양현종은 1회부터 볼넷 2개를 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겪었다. 3루 견제를 하다가 송구가 빗나가며 선취점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이후에도 3회초 무사 1, 2루에서 병살을 솎아내는 등 끝까지 버텨냈다.

KIA 타자들이 맏형을 위해 힘냈다. 5회말 김규성, 박민이 연속 안타를 쳤다. 김호령이 중견수 방면 2타점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박재현의 중전 안타에 이은 김도영의 3루 땅볼 때 김호령이 홈을 밟으며 결승 득점이 이뤄졌다.
이후 조상우(1이닝)-김범수(⅔이닝)-곽도규(⅓이닝)-정해영(1이닝)-성영탁(1이닝)이 무실점으로 버티고, 8회말 2사 1, 2루에서 박민의 좌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양현종의 190승이 확정됐다.
KIA 테이블세터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1번 김호령이 동점 적시타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2번 박재현이 4타수 3안타로 활로를 뚫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52일 만에 돌아온 해롤드 카스트로도 4타수 2안타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6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잘 버텼다. 하지만 타선이 총 4안타로 침묵하며 시즌 5패(7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송찬의(좌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앤더스 톨허스트.
이에 맞선 KIA는 김호령(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해럴드 카스트로(지명타자)-한준수(포수)-윤도현(1루수)-김규성(2루수)-박민(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

초반 흐름은 LG였다. 1회초 홍창기가 볼넷, 박해민이 우전 안타,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오지환의 타석에서 양현종이 3루를 견제한 것이 빠지면서 주자가 홈을 밟아 1-0이 됐다. 4회초에는 1사에서 송찬의, 박동원이 연속 볼넷을 골랐다. 구본혁이 바깥쪽 초구 직구를 밀어쳐 중전 안타를 쳤다. LG의 2-0 리드.
KIA도 반격에 나섰다. 0-2로 지고 있는 5회말 선두타자 김규성이 7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쳤다. 박민이 우전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고 김호령이 중앙 담장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끝내 역전에 성공한 KIA다. 박재현이 톨허스트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김도영이 3루 땅볼 타구로 김호령을 홈까지 불러들여 3-2로 역전했다.
LG로선 7회초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구원 등판한 김범수를 상대로 대타 문정빈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곧장 대주자로 투입된 이영빈이 2루를 훔쳤고 오스틴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해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문보경이 교체 투입된 곽도규에게 2루 땅볼을 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전 안타를 쳤지만, 송찬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저지당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오히려 8회말 한 점을 더 내주면서 LG는 2연패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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