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역사에 남을 특별한 무대에 선다. 다음 상대인 튀니지전이 월드컵 본선 통산 1000번째 경기로 치러진다.
일본은 오는 21일 오후 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튀니지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일본은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함께 F조에 묶였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경쟁하는 가운데, 일본은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우승후보를 상대로 승점을 챙겼다는 점, 또 1-2로 끌려가던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다만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선 다음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튀니지는 1차전에서 스웨덴에 1-5로 크게 패해 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일본이 승리해야 할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이 경기가 월드컵 본선 통산 1000번째 경기이기 때문이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처음 개최된 월드컵은 프랑스-멕시코의 대회 역사상 첫 경기를 시작으로 수많은 명승부와 레전드,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96년이 흐른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1000번째 킥오프'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그 주인공이 일본과 튀니지다.
FIFA도 이 경기를 특별하게 조명했다. 공식 SNS를 통해 "역사적인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며 일본-튀니지전을 소개했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는 "일본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튀니지를 상대한다. 이 경기는 월드컵 통산 1000번째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대결이다. 심판진도 특별한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튀니지전 주심은 이슈트반 코바치가 맡는다. 코바치 주심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인터밀란(이탈리아) 결승전에서도 휘슬을 분 유명 심판이다.
코바치 주심을 포함한 심판진은 이 경기에서 특별 심판 유니폼을 착용한다. 아디다스 로고와 3선이 금색으로 장식되고, '1000번째 경기'를 의미하는 골드 패치도 부착된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우리는 이 경기에 어울리는 심판을 선정했다. 그리고 우연히도 그가 기념비적인 1000번째 경기의 심판으로 임명됐다. 그에게는 더욱 특별한, 그야말로 최고의 일이 될 것"이라며 "1000번째 경기의 심판으로 경기장에 서는 것은 분명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전했다.
일본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일본 풋볼존에 따르면 일본 축구 팬들은 "반드시 이기고 싶다", "대단하다", "주목받는 경기가 될 것", "역사가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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