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팬들에게는 익숙한 느낌의 유망주가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나온다. 그 주인공은 서울고 출신 우완 투수 곽병진(20·부산과학기술대)이다.
곽병진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기준 키 191㎝ 몸무게 95㎏의 큰 체격에서 나오는 강력한 직구 구위가 매력적인 우완 투수다. 대학 2년간 23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 49이닝 18볼넷 70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2를 기록했다. KBO 구단 스카우트 A는 스타뉴스에 "곽병진의 강점은 아무래도 직구 구위다. 또 빠른 변화구도 잘 던질 줄 알아 지명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2년 전 아픔을 달랠 좋은 기회다. 곽병진의 모교 서울고는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서울고는 김동현(20·KT 1R 전체 9번), 김영우(21·LG 1R 전체 10번), 최민석(20·두산 2R 전체 16번) 등 3명의 투수를 상위 순번에 프로로 보냈다.
거기에 속하지 못한 곽병진은 과감하게 부산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현재도 그는 주말마다 개인 레슨장을 다니기 위해 서울과 부산을 오고 가고 있다. 곽병진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부산과기대가 좋은 학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아는 형들과 선배들도 있었고 야구를 잘하는 학교라는 말에 진학을 결정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후회는 전혀 없다. 대학교에 올라와 변화구 퀄리티나 구속이 늘었다. 마운드에서 경기 운영도 좋아졌고 자신감도 생겼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던지는데 직구와 슬라이더가 가장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으로 떠난 야구 유학은 현재까지만 놓고 보면 대성공이다. 올해 고교 선수들의 더딘 성장세로 많은 대학 선수들의 약진이 예상된다. 곽병진은 그중에서도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는 대학야구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
또 다른 KBO 구단 스카우트 B 역시 "대학 선수 중에 제일 낫다. 직구도 최고 시속 150㎞까지 나왔고 조금 주춤했다가 최근 들어 다시 회복세에 들어섰다. 앞으로 변화구를 얼마나 잘 구사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먼저 프로로 향한 서울고 친구들을 KBO리그에서 만날 날을 꿈꾼다. 그중에서도 최민석과 만남이 기대된다. 곽병진은 "어릴 때부터 두산을 좋아했다. 더스틴 니퍼트 선수를 제일 좋아했다. 롤모델도 곽빈 선수다. 강한 공을 던지시고 던지는 폼도 비슷해서 실제로 많이 참고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도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는데, 아직 스플리터의 퀄리티가 떨어진다. 구속도 드래프트 전에 시속 152㎞까진 던져 보고 싶다. 난 몸이 빨리 풀리는 편이라 선발과 불펜 어디든 상관없다. 남은 기간 팀을 우승시키고 도전해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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