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가 좌완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31)와의 이별을 공식화한 가운데, 향후 외국인 선수 구성 체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장에서 소문만 무성했던 '외국인 타자 2명 조합' 역시 여전히 후반기에는 유효한 선택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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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종진 감독은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부상에서 복귀하는 외국인 투수 와일스(28)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와일스는 이날 동원과학기술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35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와일스는 속구 31구를 바탕으로 최고 구속 시속 142km, 평균 시속 138km를 기록했으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복귀 시동을 걸었다.
설 감독은 와일스의 투구에 대해 "현재 구속보다는 부상 부위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전혀 없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3이닝 투구 후 몸 상태가 괜찮다는 보고를 받아, 다가오는 일요일(28일 창원 NC전) 경기에 곧바로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장 긴 이닝을 맡기진 않고, 3~4이닝 정도를 소화한 뒤 불펜 데이로 마운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와일스의 건강한 복귀는 결국 로젠버그의 퇴출로 연결됐다. 설 감독은 "와일스의 상태가 괜찮다는 판단이 선 반면, 로젠버그는 현재 상태로 1군에 머물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는 정상적인 투구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날 결별 조치를 내린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7연패에 빠져있는 키움은 약해진 방망이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 구색을 갖춘 선발 로테이션에 비해 공격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캐스턴 히우라(30)가 분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격력은 아쉽다. 일각에서 제기된 '외국인 타자 2명' 체제 구축 가능성에 대해 설 감독은 신중하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는 답변을 남겼다.
설 감독은 스타뉴스의 관련 질의에 "외인 타자 2명 구성에 대해 아직 당장, 구체적으로 결정된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스케줄상 와일스가 이번 주 일요일을 포함해 전반기 종료 전까지 두 번 정도 더 등판할 기회가 있다. 그 두 번의 등판 내용을 면밀히 지켜본 뒤, 외인 조합의 최종 방향성을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와일스가 전반기 남은 등판에서 확실한 안정감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키움의 외인 시장 행보가 '투수 영입'이 될지, 혹은 '거포 타자 가세'가 될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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