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수비수 누누 멘데스(24·파리 생제르맹)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 대신 프리킥을 차 성공한 비결을 공개했다.
포르투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에서 호날두의 멀티골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을 5-0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기며 체면을 구겼던 포르투갈은 이날 완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호날두에게 쏠렸다. 전반 6분과 39분 연속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전인미답의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득점' 신기록을 썼다. 또한 월드컵 무대 통산 10골로 에우제비우를 넘어 포르투갈 월드컵 역대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호날두의 대기록 속 전반 17분에 터진 멘데스의 정교한 프리킥 골도 큰 주목을 받았다. 페널티 라인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당연히 호날두가 찰 것으로 모두가 예상했지만 기습적으로 멘데스가 낮게 깔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허를 찌른 작전이었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이날 "멘데스가 자신의 프리킥 득점이 단순한 돌발 행동이 아닌 철저히 훈련된 전술의 결과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멘데스는 경기 후 "모두가 호날두가 프리킥을 찰 것이라 예상하지만, 이는 사전에 훈련된 전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팀에는 키커로 나설 선수가 많으며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나올 수 있다"며 "상대 골키퍼가 중앙을 비워두었기에 강한 힘을 싣기보다 방향만 살짝 바꾸는 데 집중했다"고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첫 경기 무승부 이후 쏟아진 비판에 대해서도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멘데스는 "비판은 당연하고 우리는 이런 상황에 익숙하다"며 "우리 선수단은 서로를 돕는 끈끈한 결속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 오직 경기장 안에서의 플레이와 감독의 지시에만 집중한다"고 선을 그었다.
조 1위 진출을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멘데스는 "모든 팀이 목표를 가지고 있듯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한 경기씩 풀어나가야 한다"며 "우리의 일차적 목표는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해 조 1위로 진출하는 것이다. 잘 회복해서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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