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의 '국가대표 포수' 김형준(27)이 정든 팀을 떠나는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5)을 향해 눈물과 함께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전했다.
김형준은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3루타 1개)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1-4 대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특히 4-4로 맞선 6회초 만루 상황에서 3타점 적시 3루타를 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김형준은 구단을 통해 "오늘 데이비슨이 NC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는데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그리고 그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동료의 고별전을 승리로 장식한 것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NC 구단은 26일 경기를 끝으로 데이비슨과 결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팀의 장기적인 전력 구상과 후반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심 끝에 외국인 타자 교체라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경기를 마친 뒤 대부분의 NC 선수들이 눈시울을 붉힐 만큼 데이비슨과 이별은 선수단 전체에 큰 충격과 슬픔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였다.
주전 포수로서 데이비슨과 꽤나 오랜 시간을 함께 경기했던 김형준 역시 먹먹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형준은 "데이비슨과 갑작스러운 결별이라 마음이 아프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한 뒤 "같이 야구하면서 좋았던 순간도 많았고 고마운 것도 참 많았다"고 함께한 시간들을 되돌아봤다.
그에게 데이비슨은 단순한 외국인 선수가 아닌,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준 최고의 조력자였다. 김형준은 "그동안 팀에서 좋은 동료이자 좋은 선배가 되어주어서 고마웠다고 꼭 전하고 싶다"면서 "좋은 추억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고, 데이비슨의 앞으로의 인생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따뜻한 메시지를 보내며 포수 장비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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