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기에 벌써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역대 가장 빠른 페이스로 또 다른 신기록 도전에 나설 분위기다. 완벽한 결과까지 더해 잠실야구장엔 웃음꽃이 피어났다.
LG는 4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51승 31패를 기록한 LG는 이날 2위 삼성 라이온즈의 승리에도 1.5경기 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수성했다.
전날 한화 타선에 맥없이 무너졌던 터라 최근 선발로 변신한 장현식이 완벽한 투구로 챙긴 승리가 더욱 값졌다.
LG의 필승조였던 장현식은 지난달 중순 이후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고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무려 3191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지난달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⅔이닝 만에 4실점하며 무너졌지만 이날은 달랐다. 5이닝 동안 88구를 뿌리며 한화 타선을 단 3안타로 꽁꽁 묶었다. 볼넷이 2개 나왔지만 주자를 내보내고도 흔들리지 않고 씩씩한 투구를 펼쳤다.
타선도 초반부터 힘을 냈다. 1회말 선두 타자 홍창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희생번트로 2루까지 향한 뒤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송찬의와 문정빈의 연속 적시타 등으로 4-0으로 앞서 갔다.
장현식이 물러난 뒤 6회초 스리런 홈런을 맞고 쫓겼지만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박동원과 구본혁의 안타, 홍창기의 볼넷에 이어 오스틴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2점의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 7회를 김진수, 8회를 김진성이 책임졌고 마무리 손주영이 쉬어가는 상황 속에도 약셀 리오스가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해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아내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염경엽(59) LG 감독은 "장현식이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고 추가점이 나지 않으며 쫓기는 경기였는데 우리 승리조인 김진수, 김진성, 리오스가 자기 역할들을 해주면서 지키는 야구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타선에서 오스틴의 선취 타점을 시작으로 1회 빅이닝을 만들면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지만 추가점이 나지 않으면서 경기 중반 이후 쫓기는 상황이었다"며 "그렇지만 오스틴이 추가 타점을 올리면서 조금의 여유를 만들어줬고 그 여유가 승리를 하는 데 가장 큰 영향력이 있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LG는 2만 3750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시즌 35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43번째 홈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는 프로야구 관중 전산화가 이뤄진 2001년 이후 전 구단을 통틀어 최소경기 홈 100만 관중 달성 기록이었다.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더할 나위 없는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염 감독은 "오늘도 중요한 경기였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서 승리를 만들어낸 선수단 전체를 칭찬해 주고 싶다"며 팬들을 향해 "홈경기 100만 관중 돌파를 만들어주시며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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