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정한(49·경남)이 디펜딩 챔피언이자 3쿠션 세계 랭킹 1위 조명우(28·서울시청)를 잡아내고 2026 포르투 3쿠션 월드컵 준결승에 올랐다.
허정한은 18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8강전에서 20이닝 만에 조명우를 50-30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 2점대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온 허정한은 이날도 애버리지 2.500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허정한은 지난달 열린 '앙카라 3쿠션 월드컵' 32강 조별리그에서 조명우에게 16-40으로 패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전북 남원시에서 열린 2026 남원전국당구선수권에서도 캐롬 3쿠션 남자부 결승에서 조명우를 50-45로 잡아내며 정상에 올랐고 월드컵에서도 이번엔 준결승에서 만나 경기 초반부터 잡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며 결승으로 향했다.
8이닝째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21-4로 앞서간 허정한은 9이닝과 10이닝에도 각각 6점과 8점을 보태며 36-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득점으로 리드를 지켜 20이닝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조명우는 20이닝째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초반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로써 허정한은 지난해 호치민 3쿠션 월드컵 준우승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개인 통산 8번째 월드컵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최근 세계랭킹 16위로 내려가며 월드컵 32강 시드를 잃었던 허정한은 이번 준결승 진출로 시드권 복귀 가능성도 높였다.
한편 함께 8강에 오른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은 튀르키예의 베르카이 카라쿠르트와 접전 끝에 45-50으로 아쉽게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허정한은 18일 오후 10시 열리는 준결승에서 베트남의 타이홍찌엠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타이홍찌엠은 8강에서 독일의 마르틴 호른을 50-3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에디 멕스(벨기에)와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가 맞붙는다.
2026 포르투 3쿠션 월드컵 준결승과 결승을 비롯한 대회 전 경기는 SOOP에서 생중계된다. 케이블 SOOPTV, IB스포츠, Ball TV 방송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으며, 경기 일정과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등 다양한 콘텐츠는 SOOP 당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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