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간 특타를 진행했음에도 롯데 자이언츠 타선은 이틀 연속 무기력했다.
SSG 랜더스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롯데에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9위 SSG는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고 34승 3무 56패를 기록했다. 연패에 빠진 롯데는 40승 2무 49패로 8위에 머물렀다.
SSG 신인 김민준(20)의 역투는 전날 2시간에 가까운 롯데 야간 특타도 소용 없게 만들었다. 김민준은 최고 시속 149㎞ 빠른 공(48구)과 슬라이더(21구), 포크볼(16구), 커브(10구) 등 총 95구를 던져 6이닝을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김재환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김재환은 3회초 홈런으로 올시즌 KBO 6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개인으로는 두산 베어스 시절인 2018년, 2020년, 2021년, 2024년 이후 5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이다. 그외에 조형우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20세 신인에 2안타로 묶인 타선에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의 115구 역투도 빛바랬다. 로드리게스는 6이닝을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버텨냈으나, 시즌 7패(5승)째를 기록했다. 롯데 타선은 9회말 2점을 만회했으나, 산발적인 7안타로 2연패에 빠졌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한동희(지명타자)-나승엽(1루수)-한태양(3루수)-전준우(좌익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엘빈 로드리게스.
이에 맞선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블라이 마드리스(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임근우(우익수)-홍대인(3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민준.
전날과 비슷하게 SSG가 초반부터 점수를 쌓는 상황이 전개됐다. 1회초 선두타자 정준재가 좌전 안타, 박성한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3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2회초에도 최지훈이 볼넷, 조형우가 우중간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임근우의 병살타 때 최지훈이 홈을 밟았다.
김재환이 이틀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3회초 2사에서 로드리게스의 4구째 직구를 통타해 우월 솔로포를 쳤다. SSG는 8회초 1사 1, 2루에서 조형우가 중앙 담장으로 향하는 대형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면서 쐐기를 박았다.
롯데에는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캡틴 전준우는 부진 끝에 중도 교체되기도 했다. 전준우는 2회말 1사 1루에서 병살타를 쳤다. 4회말에는 1루수 파울 뜬공을 기록했고 결국 5회초 수비를 앞두고 윤동희와 교체됐다.
다른 타자들도 비슷했다. 한동희는 3회말 2사 만루에서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아웃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9회말에는 한동희, 나승엽, 박승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윤동희가 유격수 앞 병살타를 치면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뒤이어 노진혁이 우전 1타점 적시타로 하나 더 따라갔다.
하지만 바뀐 투수 조병현을 상대로 박건우가 볼넷, 황성빈이 초구를 공략해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롯데의 추격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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