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단이 백악관을 방문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팀의 핵심 주역인 오타니 쇼헤이(32), 야마모토 요시노부(28) 사이에 유쾌한 장면이 연출됐다.
미국 ESPN 등 복수 매체들에 따르면 다저스 선수단은 24일(한국시간) 백악관을 찾아 우승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공식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다저스의 활약상을 돌아봤고, 특히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한 야마모토의 활약을 언급하며 그와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질문이 이어졌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야마모토와 미겔 로하스를 사이에 두고 왼쪽에 서 있던 오타니를 번갈아 바라보며 "둘 중 누가 더 좋은 투수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질문이 나오자마자 두 선수는 약속이라도 한 듯 서로를 손으로 가리키며 훈훈한 양보전을 펼쳤다. 두 슈퍼스타의 재치 있는 겸손에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옆에 있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 선수단 모두가 폭소를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이어 오타니와도 악수를 나누며 "(야마모토와 오타니) 둘 다 정말 대단한 선수들"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행사에 그치지 않고 오타니를 대통령 집무실(Oval Office)로 따로 초대해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백악관 비서실장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오타니를 환영하며 특별한 선물로 '대통령 특별 기념주화(Presidential Challenge Coin)'을 전달하는 등 격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4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수여받았던 김혜성(27)의 모습은 이날 보이지 않았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43경기에서 타율 0.259(116타수 30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한 김혜성은 지난 5월 30일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은 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다. 두 달 가까이 마이너리그에서 타격 감각을 조율하고 있지만, 당장 빅리그 재콜업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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