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다리던 이강인(25)의 '오피셜'이 드디어 떴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3년 만의 스페인 라리가 복귀다.
아틀레티코는 25일(한국시간) 구단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 30일까지 총 5년이다. 등번호는 팀 에이스를 상징하는 '7번'이다.
구단은 이강인의 영입을 발표하며 넓은 시야와 정교한 볼 컨트롤, 전천후 미드필더, 뛰어난 패스와 슈팅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이강인의 국가대표 경력도 비중 있게 조명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과 골든볼을 이끌었으며, 2023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최근 북중미 월드컵을 포함해 성인 국가대표팀 통산 50경기를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의 이적료는 기본 3500만 유로에 500만 유로 옵션이 포함됐다. 총 4000만 유로(약 665억원) 규모다. 이는 2023년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의 5000만 유로(약 831억원)에 이어 역대 한국인 선수 이적료 2위에 해당한다. 3위 손흥민(LAFC)이 2015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3000만 유로(498억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번 이적으로 이강인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 3대 빅클럽으로 꼽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군 무대를 밟는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이강인의 스페인 무대 적응은 수월할 전망이다. 10세 때인 2011년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한 그는 2018년 국왕컵을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21년 마요르카로 이적해 두 시즌 동안 주축으로 활약했다. 스페인에서 보낸 5시즌 동안 라리가 110경기 9골을 포함해 공식전 135경기 10골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는 수년 전부터 스페인 무대에서 검증된 이강인을 주시해 왔다. 특히 올여름 핵심 공격수 앙투안 그리에즈만(올랜도 시티)이 미국으로 이적하면서 영입전이 본격화됐다.
이강인 역시 확고한 출전 시간 보장이 필요했다. 그는 PSG 소속으로 3시즌 동안 124경기 16골 16도움을 올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 리그1 3회 등 숱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완전한 주전으로 도약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자신을 오랫동안 원했던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익숙한 라리가 무대에서 확고한 '주연'으로 비상할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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