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가 '1선발' 곽빈의 올 시즌 개인 최다 투구수 투혼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 시리즈 싹쓸이 패배를 면했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지난 24일 4-15로 크게 패한 뒤 전날(25일) 경기에서는 1-4로 패배, 싹쓸이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날 승리하며 내주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48승 3무 44패를 마크하며 리그 단독 5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삼성은 연승을 '3'에서 마감, 57승 2무 35패를 마크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좌익수), 최형우(지명타자), 디아즈(1루수), 류지혁(2루수), 이재현(유격수), 김영웅(3루수), 강민호(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날 KBO 데뷔전을 치른 오스틴 보스였다.
전날과 비교해 최형우가 지명타자 자리에 복귀했다. 또 김헌곤이 빠진 좌익수 자리에는 구자욱이 들어갔으며, 포수 마스크는 김도환 대신 강민호가 착용한다. 선발 2루수도 전날 심재훈에서 류지혁으로 바뀌었다.
두산은 박찬호(유격수), 세베리노(1루수), 박준순(2루수), 양의지(지명타자), 김민석(좌익수), 안재석(3루수), 김대한(우익수), 정수빈(중견수), 윤준호(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사령탑인 김원형 두산 감독은 타순 구성에 관해 "전날 타순으로 할까 생각도 했지만, 타격 코치의 뜻도 있었다. 최근 (김)민석이가 조금 안 맞고 있다. 어제 (양)의지가 안타 3개를 때려내는 등 감이 좋다. 그래서 뒤쪽에 찬스가 올 경우, 그쪽에서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안)재석이와 (김)민석이를 뒤에 배치한 대신, 세베리노를 앞으로 놓았다"고 설명했다. 또 전날 결장한 뒤 이날 복귀한 박찬호에 관해서는 "큰 부상은 아니다. 어제 팔꿈치와 어깨가 조금 불편하고 무거운 상태라 쉬었는데, 오늘은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양 팀 선발의 호투가 펼쳐진 가운데, 4회 두산이 '0'의 균형을 깨트렸다. 4회말 1사 후 세베리노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박준순의 중견수 뜬공 때 세베리노가 태그업,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양의지가 보스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루 주자 세베리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해서 두산은 후속 김민석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안재석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2-0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 보스를 내리는 대신 김태훈을 두 번째 투수로 올렸다. 그런 김태훈을 상대로 두산이 2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세베리노가 중전 안타를 친 뒤 대주자 강승호로 교체됐다. 이어 박준순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 2루 기회를 이어갔고, 양의지가 삼진을 당했지만, 김민석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때 좌익수 구자욱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1루 주자 박준순까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점수는 4-0이 됐다.
결국 두산은 8회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바뀐 투수 미야지를 상대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미야지는 바로 교체됐다. 이어 강승호가 2루 도루에 성공한 가운데, 박준순의 좌전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양의지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계속해서 1사 후 안재석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7-0을 만들었다.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곽빈은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수(113구)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109구로 지난 6월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과 6월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각각 작성한 바 있다. 그의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는 119구로, 2022년 9월 2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마크했다. 이어 김정우, 김택연, 이영하가 1이닝씩 책임졌다. 총 10안타의 두산 타선에서는 세베리노와 양의지, 김민석, 안재석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삼성 선발 보스는 5이닝 무4사구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KBO 데뷔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 타선은 김지찬이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산발 4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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