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에 천만다행의 소식이 전해졌다. 시속 147km 빠른 공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허경민(36)이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KT 구단 관계자는 29일 "허경민 선수가 병원으로 이동해 CT를 촬영한 결과, 단순 타박 소견이 나왔다. 현재 약간의 어지럼 증세가 있으나, 우려하지 않을 정도라는 판단이다. 지속적으로 선수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허경민은 2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및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커티스 테일러를 상대한 허경민은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KT가 3-1로 앞선 4회초 1사에서 다시 타석에 선 허경민은 몸쪽 높게 들어오는 투심 패스트볼과 스위퍼를 차례로 지켜봤다.
그런데 3구째 시속 147㎞ 투심 패스트볼이 그만 헬멧 옆부분에 직격했다. 허경민은 중계상 큰 소리와 함께 쓰러졌고 그라운드의 모두가 놀랐다. 공을 던진 테일러조차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하며 한동안 주저앉아 허경민을 지켜봤다. 심판부는 테일러를 헤드샷 규정에 의해 즉시 퇴장 조치했다.
이후에도 허경민은 계속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외야에서 구급차가 나와 인근 병원으로 허경민을 후송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4회초 사구에 왼쪽 안면부 맞아 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벌써 두 번째 헤드샷 부상이다. 허경민은 지난 3월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5회초 1사 2루 타석에서 엄상백의 시속 146㎞ 직구에 머리를 맞았다.
당시 두 번의 CT와 한 번의 MRI를 찍고 아무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으나, 어지럼증이 계속돼 결국 열흘을 쉬고 나서야 복귀할 수 있었다.
창원에서도 기억이 좋지 않다. 허경민은 지난 4월 15일 창원 NC전에서 주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다행히 재활은 순조로워 약 한 달 만인 5월 12일 SSG 랜더스전에서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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