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괴력을 앞세운 LG 트윈스 스타일의 야구가 나왔다. LG가 키움 히어로즈에 결정적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키움과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전날(29일) 패배를 설욕, 키움과 주중 3연전을 2승 1패의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LG는 55승 42패를 마크하며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키움은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36승 62패를 기록, 리그 최하위를 유지했다. 이제 LG는 주말에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연전에 임한다. 키움은 안방인 고척스카이돔에서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날 LG는 홍창기(지명타자), 박해민(중견수), 오스틴(1루수), 송찬의(우익수), 문성주(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구본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였다.
LG에 맞서 키움은 서건창(2루수), 추재현(좌익수), 데이비슨(지명타자), 안치홍(1루수), 박찬혁(우익수), 김건희(포수), 임병욱(중견수), 권혁빈(유격수), 여동욱(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키움 선발 투수는 안우진이었다.

키움은 1회초 3득점을 올리며 LG의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7구째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추재현의 좌전 안타 때 2루까지 갔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데이비슨은 유격수 인필드플라이 아웃. 이어 안치홍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박찬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건희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3-0으로 달아났다.
KBO 리그 최고 선발 투수 안우진의 호투에 눌려 있었던 LG 타선은 4회부터 서서히 반격하기 시작했다. 먼저 터진 한 방은 오스틴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스틴은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몸쪽 높은 135.5km 속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6.6m의 솔로포를 터트렸다. 타구 속도는 170.8km. 발사각은 27도였다. 오스틴의 시즌 31호 홈런. 다만 오스틴의 홈런이 나오기 약 2분 전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김도영이 시즌 32호 홈런을 쳐냈기에, 홈런 부문 공동 1위에는 오르지 못했다.
그리고 6회말 결국 LG가 큰 것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중간 안타, 후속 오스틴이 좌중간 안타를 각각 쳐냈다.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LG. 이어 송찬의가 안우진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한가운데 슬라이더(143.3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타구 속도는 154.8km. 발사각은 32.5도. 비거리는 118.9m. 송찬의의 올 시즌 9번째 홈런이었다.
LG는 7회말 또 한 점을 뽑았다. 키움이 안우진을 내리고 두 번째 투수 박정훈을 올린 상황. 1사 후 구본혁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홍창기의 2루 땅볼 아웃 때 2루를 밟았다. 이어 박해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내며 2루 주자 구본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5-3으로 벌어졌다.

이날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1몸에 맞는 볼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에 성공, 10승을 따내며 마침내 다승 단독 1위로 점프했다. 임찬규의 뒤를 이어 김윤식(⅓이닝), 김진수(1이닝), 김진성(⅓이닝), 손주영(1⅓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총 9안타를 터트린 타선에서는 박해민과 오스틴, 송찬의, 구본혁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안우진은 6이닝(총 96구) 7피안타(2피홈런) 무4사구 7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고개를 숙이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 시즌 6패째(2승). 이어 박종훈이 1이닝 1실점, 원종현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각각 펼쳤다. 총 7안타의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으며, 김건희도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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