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현지도 놀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의 부활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끝난 뒤 돌아온 손흥민(34·LAFC)의 완벽한 퍼포먼스에 미국 현지도 들썩이고 있다.
메이저리그사커(MLS)는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가 치열한 맞대결 속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나누어 가졌다"며 월드컵 휴식기 이후 출전한 전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맹활약 중인 손흥민을 집중 조명했다.
더불어 MLS는 "손흥민은 정규리그 개막 후 첫 13경기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침묵했지만,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치른 모든 경기에서 연속 골을 터뜨리고 있다"며 "지난해 8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 유니폼을 입은 이래 단연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이날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026 MLS 정규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총 3차례 슈팅 중 1골을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결정력을 뽐냈고, 한 차례 드리블 돌파도 성공했다.

LAFC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전반 37분, 손흥민은 LAFC의 역습 중 페널티박스 안에서 드니 부앙가의 패스를 받았다.
절묘한 득점 감각이 빛났다. 손흥민은 공을 곧바로 받는 대신 절묘하게 몸을 틀었다. 순식간에 속아 넘어간 밴쿠버 수비수를 뒤로하고 슈팅 공간을 확보한 손흥민은 날카로운 오른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밴쿠버 골망 구석을 흔들었다. 밴쿠버의 일본인 골키퍼 다카오카 요헤이도 손쓸 수 없는 빠른 슈팅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북중미 월드컵 종료 후 복귀전이었던 LA 갤럭시전을 시작으로 레알 솔트레이크전, 스포팅 캔자스시티전에 이어 이날 밴쿠버전까지 정규리그 4경기 연속골을 폭발했다. 주중 열린 MLS 올스타전 멀티골까지 포함하면 매 경기 골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밴쿠버의 베테랑 뮐러도 손흥민의 선제골에 응답했다. 후반 29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LAFC 수비수 예브헨 체베르코와 경합하던 중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어내더니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터닝골로 월드컵 이후 전 경기 득점 행진을 이어갔지만, LAFC는 후반 동점골을 허용하며 1위로 올라설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양 팀은 오는 10월 10일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턴매치에서 다시 한번 맞붙는다.
이날 경기 결과로 LAFC는 서부 콘퍼런스 선두 도약의 기회를 놓쳤다. 2위 LAFC는 10승 4무 5패, 1위 밴쿠버는 10승 4무 3패로 나란히 승점 34를 기록했다. 다만 밴쿠버가 LAFC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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