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전직 세계 챔피언과의 맞대결에서 턱뼈가 네 군데나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던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29·미국)이 당시 맞았던 펀치의 파괴력에 대해 황당한 주장을 내놓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5일(한국시간) "앤서니 조슈아(36·영국)와 대결에서 턱에 네 개의 골절상을 당했던 폴이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며 "그의 오른손 펀치를 맞았을 때의 통증이 엄지발가락을 짓찧었을 때보다 덜 아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폴은 팟캐스트 '더 피벗 팟캐스트'에 출연해 당시 순간을 떠올리며 "맹세코 조슈아의 펀치는 전혀 아프지 않았다. 그냥 '와, 좋은 펀치 한 대 맞았네'라는 느낌뿐이었다"라며 "살면서 그보다 훨씬 아픈 일들이 많았다. 엄지발가락을 부딪쳤을 때가 조슈아한테 맞았을 때보다 솔직히 훨씬 더 아프다"라고 말했다.
앞서 폴은 지난해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프로복싱 헤비급 경기에서 2회 세계 챔피언 출신 조슈아를 상대했다. 당시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조슈아의 초반 강력한 펀치 세례와 5라운드 두 차례 다운에도 불구하고 6라운드까지 버텼지만, 결국 6라운드 1분 31초 만에 조슈아의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맞고 묵직한 KO패를 당했다.

경기 직후 턱이 부러진 것 같다며 심각한 통증을 호소했던 폴은 정밀 검사 결과 턱뼈 두 곳이 골절되어 티타늄 플레이트를 심는 수술과 치아 제거 수술을 받았다. 패배와 중상 속에서도 폴은 대전료 총액 1억 4000만 파운드(약 2778억 원) 중 약 9200만 달러(약 1310억 원)의 막대한 수익을 챙긴 바 있다.
다만 폴은 1차 수술 이후 몇 달 만에 2차 수술을 받고 턱뼈가 최종 4곳이나 골절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복서로서의 커리어가 불투명해지는 듯했다. 이후 폴은 입안에 티타늄 플레이트를 낀 채 조만간 훈련에 복귀해 다시 링에 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링 밖에서 사업가로서의 행보도 넓히고 있다. 폴이 2021년 설립한 프로모션 MVP는 종합격투기(MMA) 단체인 PFL과 합병하여 'MVP MMA'를 출범시켰다.
폴은 "UFC는 수익의 약 10%만 선수들에게 지급하지만 이는 50%에 가까워야 한다"며 "선수들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복싱으로 넘어오려 하는 것이다. MVP MMA에서는 빅 매치 복싱과 MMA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으며, 곧 나 역시 옥타곤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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