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니 인판티노(56)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 재직 시절 부하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부당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7일(한국시간) "인판티노 회장이 과거 사적 관계를 맺은 하급 여성 직원에게 고속 승진과 임금 인상 등의 특혜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행정직이었던 해당 여성은 인판티노와의 관계가 이어지는 동안 관리직으로 승진하며 약 16만 스위스프랑(약 2억 8천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당시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이 두 사람의 관계를 인지하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해당 직원은 퇴사 수순을 밟았다. 그러나 퇴사 과정에서 UEFA가 이 여성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하고, 연간 4만 5000파운드(약 8천 500만원)에 달하는 경영학석사(MBA) 과정 학비까지 부담한 것으로 드러나 내부 특혜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UEFA 측은 퇴직금과 학비 지원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당시 기준에 따라 지급된 것으로 규정 위반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반면 FIFA 대변인과 인판티노 회장 측은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부적절한 행위나 규정 위반에 대한 암시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최근 주요 대회 상업권 매각 추진 등으로 UEFA를 비롯한 축구계와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사생활과 도덕성 논란까지 겹치며 회장직 유지를 둘러싼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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