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게 된 일본 출신 아시아 쿼터 우완 투수 미야지 유라(27)가 팬들과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 채널은 8일 "Thank you, No.15 미야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미야지는 선수단 앞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감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미야지는 선수단의 사인이 담긴 기념 유니폼을 전달받았다.
미야지는 "이 팀에서 야구를 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라며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일본에 돌아가서도 야구를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매일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소속했던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며 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국에서의 기억을 돌아보는 인터뷰에서 미야지는 "고민도 많았고 잘 풀리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마운드에 서서 팬들 앞에서 투구했던 것은 정말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NC전 삼진 잡던 장면을 꼽으며 "평소 마운드에서 소리를 지르지 않는 편인데, 나도 모르게 함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항상 친근하게 다가와 준 선수단 전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끝으로 팬들을 향해 "마운드에서의 모습을 끝까지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팬들의 응원 목소리가 큰 힘이 되었다"며 "일본에서도 야구를 계속해 나갈 테니 팬분들의 기억 한구석에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기쁠 것 같다"고 따뜻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한편, 미야지는 웨이버 공시 절차를 거쳐 팀을 떠나게 됐다. 미야지 대신 라쿠텐 골든 이글스 출신 우완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28)가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미야지의 이번 시즌 최종 기록은 36경기 승리 없이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7이다. 지난 7월 26일 두산 베어스전이 마지막 등판이었으며, 7월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마운드 재편을 선언한 삼성의 이번 교체 카드가 치열한 순위 싸움에 어떤 반전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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