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평화를 지키는 사람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스포츠영웅이자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고 손기정 선생이 스스로를 규정한 문장이다.
손기정 선생의 업적을 기념하는 2026 손기정평화마라톤 대회가 11월 15일 임진각에서 민통선 코스를 달리는 행사로 개최된다.
올해로 22회째인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 90주년을 기념하여 운영된다. 특히 2026년 행사는 통일부 후원을 통해 대회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출발점이 될 예정이다.
손기정 선생은 선수로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을 통한 민족 자긍심 고취 시켰다. 지도자로는 1947년(서윤복)·1950년(함기용)보스톤마라톤 대회를 승리로 이끌었다. 손기정은 우리나라 근대사 도전과 승리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그의 생애는 번민과 고통으로 점철됐다. 일제 강점기 평화롭지 않은 시기 올림픽 시상대에 선 그는 '슬픈 우승자'로 기록되었다. 또 광복 후 대한민국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고향인 북한에서는 오랜기간 철저히 지워졌던 인물이기도 하다.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편견을 거부하고 남북평화 및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평화를 지키는 사람'이라는 가치를 모든 참가자에게 부여하고자 한다.

이번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코스, 6km(슬로우런) 등 4개 부문으로 운영되며 민통선 코스를 달리며 남북평화를 위한 특별한 행사도 추진될 예정이며 달림이들에게 활력을 높이는 다양한 응원과 현직 소방관으로 구성된 레이스 페트롤이 함께 함으로서 안전을 강화한다.
김성태 손기정기념재단 이사장은 "평화의 이야기를 상징하는 마라토너 손기정을 기억하며 함께 달리는 대회를 넘어 남북 평화를 위한 국민적 공감 확산에 기여하는 장으로서 참가자 모두가 자부심을 갖을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겠다"며 "향후 대회는 임진각에서 출발하여 개성에서 반환점을 도는 손기정남북평화마라톤으로 발전하는 대회로 나아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참가 신청은 손기정평화마라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만5000명 선착순이다. 접수는 8월 9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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