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위' 조명우(28·서울시청)가 'SOOP과 함께 하는 2026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세계 1위지만 이 대회 정상을 탈환한 건 7년 만이다.
조명우는 8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양구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송윤도(홍성고부설방통고)를 50-36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은 한국 3쿠션의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후배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세계 정상에 올라 있는 조명우와 유소년 시절부터 '조명우 키즈'로 성장해 국가대표에 오른 송윤도가 전국대회 우승을 놓고 맞붙었다.
조명우는 이번 우승으로 2019년 이후 7년 만에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정상에 복귀했다. 2017년 이 대회에서 만 19세 5개월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당시 국내 성인 3쿠션 전국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조명우는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공동 3위에는 정승일(서울당구연맹)과 이범열(시흥시체육회)이 올랐다.
최근 국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10대 선수들의 약진도 눈길을 끌었다. 조명우는 최근 두 차례 전국대회 결승에서 연이어 10대 선수들과 맞붙었다. 7월에 열린 제5회 인천광역시장배 전국당구대회에서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이번 대회에서는 송윤도와 결승에서 만났다. 세계랭킹 1위를 상대로 잇달아 결승 무대에 오른 10대 선수들의 활약이 한국 3쿠션의 새로운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명우는 "양구에서는 좋은 기억이 많아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최근 두 대회 연속 결승에서 10대 선수들과 만났다. 김도현, 송윤도 선수 모두 정말 잘 치는 선수들이고, 어린 선수들과 경기할 때도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여자 3쿠션 일반부에서는 허채원(23·서울당구연맹)이 최근 연맹 주관 대회에서 7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박세정(경북당구연맹)을 결승에서 25-1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허채원은 2025년 11월 '제20회 대한체육회장배 2025 전국당구대회' 이후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우승이 확정된 뒤에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허채원은 "최근에는 준비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힘든 시간이 있었다"며 "올해 박세정 선수와 만났을 때마다 패했는데, 이번에는 떨지 말고 '내 것만 잘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 3위에는 황령인(강원당구연맹)과 백가인(충남당구연맹)이 이름을 올렸다.
포켓9볼 일반부에서는 하민욱(부산광역시체육회)과 권보미(강원당구연맹)가 각각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이대규(서울시청)가 준우승, 고태영(경북체육회)과 김수웅(서울시청)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여자부에서는 김정현(충북당구연맹)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송나경(경남당구연맹)과 진혜주(광주당구연맹)가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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