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재능으로 불렸던 벤 시몬스가 다시 코트로 돌아오기 위해 자존심까지 내려놓았다.
로이터통신은 11일(한국시간) "시몬스가 현재 아무런 제한 없이 훈련하고 있으며 NBA 복귀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세가 된 시몬스는 현재 호주 멜버른에서 호주 남자농구대표팀 선수들이 주도하는 비공개 미니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몸 상태를 회복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매체는 시몬스가 현재 특별한 제약 없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인트가드 시몬스는 세 차례나 NBA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뛰어난 실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커리어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고, 최근에는 장기간 재활에 집중해야 했다.
로이터통신은 "시몬스는 커리어 내내 자신을 괴롭힌 허리 부상 등을 회복하기 위해 2025~2026시즌 NBA 경기에 한 번도 나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몬스가 마지막으로 NBA 코트를 밟은 것은 2025년 4월 LA 클리퍼스 소속으로 출전했을 때다.
하지만 긴 공백을 딛고 다시 NBA로 돌아가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노력도 엄청나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마이애미에 거주하고 있는 시몬스는 그동안 주로 현지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해왔다. 이번 주 열리는 호주대표팀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자비를 들여 멜버른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여러 NBA 구단도 시몬스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시몬스 역시 과거의 명성이나 몸값보다 코트 복귀 자체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시몬스는 최저연봉 계약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한 소식통은 서부콘퍼런스 소속 한 팀이 시몬스에게 비보장 계약을 제시한 상태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몬스는 NBA 복귀뿐 아니라 2028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에서 호주대표팀 선수로 출전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LSU)를 거친 시몬스는 2016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부상으로 데뷔가 한 시즌 늦어졌지만 2017~2018시즌 특급 활약을 펼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세 차례 NBA 올스타에 선정됐고, 두 차례 올디펜시브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다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시몬스는 2018~2019시즌 이후 단 한 시즌도 58경기를 넘게 뛰지 못했다. 이번에는 명예회복을 노린다. 한때 전체 1순위와 올스타 3회 경력을 자랑했던 시몬스가 이제는 최저연봉 계약까지 감수하며 NBA 복귀를 향한 재도전에 나섰다.
그동안 시몬스는 필라델피아(2017~2021년), 브루클린 네츠(2022~2025년), LA 클리퍼스(2025년)를 거치며 NBA 통산 383경기에 출전했다. 이 가운데 344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며 통산 평균 13.1점, 7.4리바운드, 7.2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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