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이적생' 제일런 브라운이 팀 우승을 위해 개인 기록과 자존심까지 내려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7일(한국시간) "브라운이 개인 득점보다 팀 우승을 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 공식 입단식을 가진 브라운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내가 집중하는 것은 우승"이라며 "모든 훈련과 미팅, 영상 분석에 들어갈 때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매 경기 이길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방법이 달라질 수 있고 이전과 다른 모습이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운은 NBA를 대표하는 정상급 스타다. 2016년 보스턴 셀틱스에 입단해 10시즌 동안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고, 2024년에는 NBA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정상에 섰다.
하지만 올여름 트레이드를 통해 정든 보스턴을 떠나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로이터도 "브라운은 보스턴에서 10시즌을 뛰었고 셀틱스 소속으로 NBA 우승까지 경험했다"며 "커리어 평균 득점은 경기당 20점이지만 가장 최근 시즌에는 평균 28점 이상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최고의 득점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브라운은 새 팀에서 자신이 반드시 공격의 중심이 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막강한 득점력을 갖추고 있지만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라는 뜻이다.
브라운의 새 소속팀 필라델피아는 이름값만 놓고 보면 '슈퍼팀'에 가깝다. 기존 에이스 조엘 엠비드는 리그 최정상급 센터이고, 올스타 가드 타이리스 맥시도 건재하다. 여기에 떠오르는 스타 VJ에드지컴까지 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선수는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함께 NBA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르브론은 지난 시즌까지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한 뒤 올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수많은 팀이 영입전에 뛰어든 가운데 필라델피아가 르브론을 품는 데 성공했다.
르브론은 23시즌 동안 NBA 역대 최다인 정규리그 1622경기에 출전했고, 통산 4만3440득점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득점자 자리에도 올라 있다.
정규리그 MVP를 네 차례 수상했고 NBA 우승과 파이널 MVP도 각각 네 차례씩 차지했다. 정규리그 통산 평균 기록은 26.8득점, 7.5리바운드, 7.4어시스트다.
불혹을 넘긴 2025~2026시즌에도 경쟁력은 여전했다. 레이커스 소속으로 정규리그 60경기에 출전해 평균 20.9득점, 7.2어시스트, 6.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브라운 역시 르브론과 함께 뛰는 것을 배움의 기회로 받아들였다. 그는 "누구 한 사람의 팀일 필요는 없다. 존중과 노력을 바탕으로 하는 팀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르브론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배우는 것"이라며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흡수하고 그것을 나 자신에게 적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름값만으로 우승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잘 알고 있었다. 브라운은 "분명히 서류상으로 보면 우리는 훌륭한 팀"이라면서도 "나는 충분히 오랫동안 이 리그에 있으면서 종이 위에 적힌 전력이 실제로는 아무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어느 쪽으로든 흘러갈 수 있다"며 "얼마나 노력하느냐, 얼마나 솔직하게 소통하느냐, 그리고 어떤 리더십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이 팀이 제대로 나아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화려한 스타들이 한데 모였지만 브라운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름값이 아니었다. 선수들 간의 호흡과 희생, 소통, 그리고 우승을 향한 의지가 진짜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바라봤다.
전 소속팀 보스턴을 향해서도 존중을 잊지 않았다. 로이터는 "브라운이 우승까지 경험한 보스턴에서의 여정을 '완벽한 하나의 사이클'이라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제이슨 테이텀을 비롯한 보스턴 시절 동료들에 대해서도 "내 입장에서는 오직 존중하는 마음뿐"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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