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에 출전했던 일본 전직 국가대표 역도 선수가 편의점에서 식료품을 훔치다 직원을 다치게 해 경찰에 붙잡혔다. 단순 절도가 아닌 강도치상 혐의가 적용됐다.
6일(한국시간) 일본 TBS 뉴스에 따르면, 2020 도쿄올림픽 역도 국가대표 출신 야마모토 도시키(34)가 지난 1일 강도치상 혐의로 도쿄도 경시청에 현행범 체포됐다.
야마모토는 도쿄도 기타구 소재의 한 편의점에서 달걀 한 판과 간장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당시 매장 안을 배회하던 그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40대 남성 직원이 절도 범행을 목격하고 야마모토의 배낭을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도주하려던 야마모토가 직원을 밀쳐 넘어뜨렸고, 피해 직원은 왼손 손가락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에서 야마모토는 "물건을 훔친 것은 사실"이라며 절도 범행 자체는 시인했다. 다만 상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서는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하며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34세인 야마모토는 과거 89㎏·96㎏·102㎏급 등 세 체급에서 잇달아 일본 신기록을 수립했던 간판급 선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위를 기록했고,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남자 역도 96㎏급에 출전해 인상 168㎏을 들어 올렸으나 용상에서 세 차례 모두 실패해 실격 처리됐다.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국제무대에서 자취를 감춘 그는 최근까지 도쿄 시내에서 개인 체육관을 운영하며 자영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인 은퇴 발표는 없었으나, 일본역도협회 측은 올해 4월부로 야마모토의 선수 등록이 최종 말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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