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되고도 2주가 넘도록 한국에 발이 묶였던 이강인(25)이 드디어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의 훈련장을 찾았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1일(한국시간) "AT 마드리드 선수단은 월요일 새벽 서울에서 출발해 바라하스 공항에 도착했고, 특히 이강인은 이적 후 처음으로 마하다온다를 방문했다"며 이강인 등 AT 마드리드 선수단의 현지 도착 사진을 공개했다. 마하다혼다는 스페인 마드리드 서쪽에 있는 도시 이름으로, AT 마드리드 훈련 시설이 이곳에 있다.
이강인 등 선수단은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마친 직후 곧바로 인천국제공항을 이동해 출국길에 올랐고, 이강인 역시 선수단과 동행하며 출국한 뒤 이날 처음으로 마하다혼다를 찾았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서울에서 진행된 짧은 투어에 참가했던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이날 마하다온다에 도착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만 가족과 휴가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며 "다들 긴 이동으로 지친 표정이 역력했던 가운데 가장 눈에 띈 인물은 처음으로 마하다온다를 찾은 이강인이었다. 그는 구단 차량으로 마지막으로 시설을 빠져나갔고, 수요일엔 훈련장을 직접 둘러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던 이강인은 오랜 이적설 끝에 지난달 25일 AT 마드리드 이적이 공식 발표됐다. 이적료는 최대 4000만 유로(약 656억원), 계약기간은 2031년까지 5년이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서울에 머무르던 이강인은 다만 AT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된 뒤에도 좀처럼 출국길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로 받은 병역 특례에 따른 행정 절차 탓에 한국에 발이 묶인 탓이다.
AT 마드리드의 프리시즌은 이미 시작이 됐고, 지난 1일에는 스웨덴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첫 경기까지 치른 상황. 스페인 현지 매체들도 한국 정부의 출국 승인 시점에 따라 이강인의 AT 마드리드 합류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며 촉각을 곤두세웠는데, 행정 절차가 늦어지면서 결국 이강인은 계속 한국에 머물러야 했다.
그나마 다행히도 AT 마드리드 선수단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으면서 이강인의 선수단 합류는 스페인이 아닌 한국에서 먼저 이뤄지게 됐다. 지난 7일 처음으로 팀 훈련에 합류한 이강인은 9일 맨시티와의 경기에 교체로 출전하며 AT 마드리드 이적 확정 후 보름 만에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그 사이 출국 관련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이강인은 마침내 한국을 떠나 스페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강인은 선수단에 주어진 짧은 휴가 이후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스페인 현지에서 팀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후 15일 오전 0시 30분 스페인 마르세유의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리는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AT 마드리드는 오는 20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말라가와의 2026~202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개막전을 치른다. 이강인에게는 스페인 무대 복귀전이자 AT 마드리드 홈 데뷔전이 될 경기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