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36)이 KBO 리그 역대 12번째 '12시즌 연속 10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길었던 '아홉수'를 끊어내고 터뜨린 값진 시즌 100번째 안타에 대해 언급했다.
박해민은 13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100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사실 박해민의 아홉수는 꽤나 길었다. 지난 1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99번째 안타를 기록한 이후 한동안 침묵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박해민의 방망이가 빛났다. 팀이 2-4로 뒤지던 5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로써 박해민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인 2015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12시즌 연속 100안타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KBO 리그 통산 역대 12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긴 무안타 침묵 속에 마음고생을 겪었던 박해민은 타석에 들어서기 전 스스로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박해민의 활약 속에 LG는 키움을 13-6으로 대파했다. LG는 5회초 공격에서만 박해민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무려 8점을 뽑아내는 파상공세를 펼치며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경기 후 박해민은 "사실 안타가 안 나오면서 무안타 기간이 조금 길어졌다. 그래서 타석에 걸어 들어가는 동안 조금 긴장이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부정적인 생각도 들었지만, 잠깐 눈을 감고 차분해지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대기록을 달성했음에도 박해민의 시선은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를 향해 있었다. 그는 "시즌 100안타를 친 것보다는 팀이 중요한 순간에 적시타를 치고 다시 안타가 나온 것이 더 기쁘다"라며 "폭염 브레이크 이후 첫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가져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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