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양의지(39)는 양의지다.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결정적인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한화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전날(12일) 패배를 설욕, 54승 46패 4무를 마크하며 이번 한화와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두산은 같은 날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면서 KIA를 제치고 4위로 점프했다. 3위 LG 트윈스와 승차는 1.5경기.
이제 두산은 광주로 이동, '5위' KIA와 운명의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날 양의지는 4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위를 떨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의지는 1회말 2사 3루 기회에서 노시환의 포구 실책을 유도하는 3루 땅볼 타구를 날렸다. 이때 3루 주자 김대한이 홈인,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3회말에는 1사 1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을 밟았다. 그리고 양의지는 좌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양의지는 박찬호의 우중간 적시타 때 홈인, 득점까지 올렸다.
백미는 4회말이었다. 1사 1, 2루 기회. 양의지는 한화 선발 류현진의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걸친 체인지업을 제대로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양의지의 올 시즌 15호 홈런이었다.
이후 7회말 삼진에 그친 양의지는 8회말 볼넷을 골라내며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사령탑인 김원형 두산 감독은 양의지에 관해 "결정적인 홈런 한 방을 터트리는 등 4번 타자의 모습을 보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양의지는 "중요했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하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 특히 오늘은 (최)민석이를 칭찬하고싶다. 마음고생이 많았을 텐데 10승을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탐과 후배를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양의지는 홈런 상황에 대해 "초구부터 자신감 있게 돌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최근 홈런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타격감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젊은 선수들과 다 같이 힘내서 팀이 더 높은 곳에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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