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현재 5위 두산 베어스와 6위 한화 이글스의 승차는 8경기이다. 팀당 32~4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만만치 않은 격차로 보인다. 그럼에도 한화를 비롯해 7위 NC 다이노스와 8위 롯데 자이언츠 등은 가을야구의 꿈을 접지 않고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 세 팀은 남은 경기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야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강 진입을 바라볼 수 있을까. 상위권 팀들의 결과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지만, 5위 두산이 앞으로 5할 승률로 승패 차 +9승을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추격자들에게 필요한 '최소 성적'을 추론해볼 수 있다.

현재 한화의 승패 차는 -7승, NC는 -8승, 롯데는 -9승이다. 두산의 +9승을 따라잡으려면 한화는 +16승, NC는 +17승, 롯데는 +18승이 필요하다.
이를 각 팀의 남은 경기수에 대입하면 한화는 38경기에서 27승 11패(승률 0.711), NC는 42경기에서 30승 12패(승률 0.714), 롯데는 37경기에서 28승 9패(승률 0.757)의 성적을 올려야 +9승 또는 +10승에 도달할 수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승률 7할대는 다시 말해 평균 4경기에서 3승을 따낸다는 의미다. 예를 들자면 3연승 뒤 1패, 3연승 뒤 1패를 반복해야 한다.
더욱이 앞서 있는 팀들이 멀리 달아날수록 쫓는 팀들은 더 많은 승리가 필요하다. 4위 KIA 타이거즈(승패 차 +10승)와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 각각 7승 3패와 6승 1무 3패를 기록할 만큼 페이스가 좋다.

변수는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이다. 소속팀의 주축인 대표팀 선수들은 야구 경기(9월 21~27일) 일주일 전인 9월 14일부터 2주가량 자리를 비운다. 한화는 노시환과 문현빈, NC는 김주원 등 야수들만 차출됐고, 롯데는 투수 최준용과 김진욱, 외야수 윤동희가 뽑혔다.
세 팀으로선 아시안게임 이전에 5위권과 격차를 3~4경기 정도까지 최대한 줄여놓는다면 극적인 뒤집기를 노려볼 만하다. 실제로 지난해 NC는 19경기를 남긴 9월 6일까지 5위 KT 위즈에 3경기 차 뒤진 8위였으나 이후 막판 9연승 포함 14승 5패(승률 0.737)를 거두며 5위로 가을야구 막차를 탔다. 올해도 기적의 주인공이 등장할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보자.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