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의 마운드 복귀가 다시 한번 미뤄졌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등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0일(한국 시각) 오타니의 선발 연기 소식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를 마친 뒤 "오타니가 31일 디트로이트전에 선발 등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초 오타니는 31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오프너 개념으로 선발 등판, 1이닝 정도 투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구위와 컨디션이 기대만큼 온전히 올라오지 않으면서 등판 계획이 전격 취소됐다. 이에 따라 31일 선발 마운드에는 우완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오른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몸 상태가 아직 100%가 아니다"라며 "솔직히 말해 시즌 종료 때까지 100%로 회복하긴 어려울 것 같다. 경쟁력을 갖춘 다른 투수진도 있는 만큼 오타니는 계속해서 재활과 회복 과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전반기 투수로서 14경기에 선발 등판, 총 85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 탈삼진 95개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오타니는 지속적인 왼쪽 무릎 통증으로 인해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끝으로 투구를 멈췄다. 대신 지명타자로만 계속 경기에 출전해 왔다.
그래도 오타니는 실전 투구를 계속 준비했다. 지난 2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을 앞두고 50일 만에 타자를 타석에 세워두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렇게 최근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잇달아 소화하며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으나, 일단 실전 투구까지는 무리라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
다저스는 내달 2일부터 홈 9연전에 돌입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워싱턴 내셔널스, 신시내티 레즈를 차례로 상대한다.
현재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출전 중인 오타니는 이날 디트로이트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타선 침묵 속에 디트로이트에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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